[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이 연예인으로 감내해야 할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빠져든다… 빠져든다… 엉뚱함에 빠져든다… [혤’s club]'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미연이 출연했다.

혜리와 tvN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친해졌다는 미연은 "(혜리) 언니는 잘 기억 못하겠지만 언니한테 너무 고마웠다. 어색하고 긴장됐던 녹화였는데 언니가 편하게 해줬다"며 "엄마도 제가 예능에 나오는거 보시는데 '혜리가 잘 챙겨주더라'면서 고마워하셨다. 그때 언니에 대한 마음이 좋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혜리는 "저는 미연이 처음 봤을 때 '엉뚱하다'는 것의 의인화라고 생각했다. '엉뚱하다'가 사람이 되면 미연이다. 예쁜데 조용히 낯가리고 있지만 하는 말이나 행동이 다 엉뚱하고 호기심이 많더라"고 미연의 엉뚱한 매력을 언급했다. 이어 "예능 '혜미리예채파'에서 '혜리가 언니들 나이가 됐으니 동생들과 예능을 해보자고 해서 '넌 누구랑 하고 싶어'라는 의사를 물어봤을 때 생각난게 미연이었다. 저한테 물어봐서 같이 하게 된 멤버가 미연"이라며 미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쉬는 날에 무엇을 하고 보내냐'는 질문에 미연은 "하루 이틀 쉬는 날이 생기면 에너지를 충전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일 끝나고 12시 넘어서 잔다. 그러면 한 오후 4~5시에 일어난다. 잠이 원래도 많지만 '나 쉬어야해' 이런 생각을 했었다"면서 "이제는 편하고 마음이 잘 맞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게 힐링이 되더라"고 밝혔다.

반대로 혜리는 "진짜 바빴을 때 하루 쉬면 저는 하루에 몰아서 누구를 만난다. 그리고 자기 전까지 할 것 다 한 다음에 일어나서 스케줄을 했었다"며 "요즘에는 저 스스로 정해서 하는 일이 많다보니 언제든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여유가 생겼다"며 데뷔 15년차의 여유를 보였다.

아울러 미연은 자신을 향해 안 좋은 말을 하면 어떠냐는 질문에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분들이 되게 매의 눈을 가졌다. 그런 걸 보면 너무 공감이 간다. 내가 노래를 불러서 삐끗하면 너무 잘 알더라. 그런데 노래를 못했다면 나도 (그런 지적에) 인정한다. 저도 스스로 합리화 할 수 있지 않냐. 그런걸(평가들) 보면서 다음에 실수 안해야겠다 싶더라. '너가 싫어', '너가 별로야' 하는 분들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연은 "사람이 그냥 좋기도 하고 그냥 싫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린 연예인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혜리는 "진짜 건강한 생각이다"라며 "나는 그냥 일반인 친구에게도 '그냥 싫어할 수 있지'라고 하는데 이해 못하더라. '날 왜 싫어하지?'이러고 따져보는데 싫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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