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권순표의 뉴스하이킥'…MBC, 신장식 후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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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 21:00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권순표 MBC 선임기자가 '뉴스하이킥'을 맡는다.
8일 MBC에 따르면, 권 기자는 신장식 변호사 후임으로 라디오 뉴스하이킥을 맡는다 신 변호사는 이날 마지막 방송하며, 전종환 아나운서가 설 연휴인 9~12일 진행한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은 13일 오후 6시5분 첫 방송한다.
권 기자는 1995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사회·정치·통일외교부 등을 거쳤다. 2009~2010년 '뉴스데스크' 앵커, 2014~2017년 파리 특파원,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뉴스외전' 앵커 등을 맡았다. "라디오 전체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이라 부담된다"면서도 "뉴스하이킥 명맥을 잇는 진행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뉴스하이킥은 지난해 1월 첫 선을 보인 후 패널 구성과 방송 내용 등이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출범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이 프로그램에 잇따라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지난달 11일과 25일 열린 회의에서 "야권 성향 패널이 여권 성향 패널보다 현저히 많고 패널 발언이 편향돼 있다"며 관계자 징계를 내렸다. 주의·경고보다 수위가 높은 제재다. 이달 1일 선방위 회의에도 공정성 위반 등과 관련 심의 안건 3건이 상정됐다.
신 변호사는 1년 여만의 하차다. 지난달 29일 생방송에서 이형기 시 '낙화'를 낭송한 뒤 "뉴스하이킥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MBC와 상의했다"며 "나와 MBC 생각이 다 일치하지 않았지만, 내가 물러나기로 했다. MBC에 더 부담을 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