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래퍼 하하가 입담을 뽐냈다.

17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 특집으로 꾸며진다. 하하와 방송인 김새롬, 코미디언 김혜선, 아나운서 출신 조정식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하하는 지난달 2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남자 최우수상(쇼-버라이어티 부문)을 받았다. 하하는 "후보도 쟁쟁해서 수상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겸손을 보였다. 그는 슬럼프 때 자신을 잡아준 은인이 있다면서 "수상 소감 할 때 얘기를 못했다"며 뒤늦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MC 김구라도 "이 얘긴 빼면 안 돼"라며 하하의 이야기에 힘을 실어줬다.

하하는 MZ 사이에 불리는 굴욕적인 별명이 있다며 '꼰대', '하저씨', '늙은 석밖지' 등을 언급했다. MZ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된 하하의 이야기에 김구라는 "조롱이 난무하면 내가 좀 해볼까?"라며 솔깃해했다. 특히 '공중파 OO'라는 별명에 대해 유재석에게 말했다가 오히려 일침을 받았다 밝혔다.

하하는 늙어가는 본인의 모습에 정이 뚝 떨어질 때가 있다며 키오스크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조정식은 "하하의 노화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면서 예능감을 뽐냈다. 이에 김구라는 "얘 성공하겠다. 성공하겠어"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하는 가수 별과 2012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다둥이 아빠'인 하하는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하하버스'에 가족들과 함께 출연했다. 하하는 딸 송이의 타고 난 연예인 끼에 대해 "스타성이 있다"고 말했다. 별에게 첫째 아들 취급을 받는 이유를 공개하며 억울해했다. 아울러 "비뇨기과에 갔다 왔다"며 넷째는 생길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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