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집 제피 플레이 영상 

초판: 2010년 3월 14일.

2017년 4월 3일 개정판 서문.

필자는 약 7년 전, 이 맵을 리뷰했었다. 처음 플레이해본 것은 2001년. 당시 제피 맵은 스타 호러맵의 아버지이자 최고급 맵에 속했다. 그러나 원작인 Zaphie를 플레이해보지 않은 유저들은 제피가 무슨 종류의 맵인지도 몰랐고, 맵의 난이도가 쉽지 않고 인지도가 낮아 점차 사라져 없어지게 되었다. 그것이 안타까웠던 필자는 리뷰를 마음먹었으나 당시 무슨생각이었는지 혼자 만든 방에서 리뷰하여 맵을 일정 수준 이상 진행하지 않고 리뷰를 마쳐버렸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개정판을 저술하게 되었다. 많은 내용이 보충되었으니 재밌게 읽어주길 바란다.

스타맵 호러 오브 맨션 제피에 대해 리뷰해보고자 한다. 이 맵의 기원은 한국에서 만든 고전 공포게임인 'Zaphie'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령의집 제피의 오픈스토리는 대략 이러하다.

'나'는 의사이자 '로저'의 절친한 친구이다. '나'는 7년 전 '로저'의 아내인 '앤'의 쌍둥이 출산을 맡아 진찰하던 중 여아에게 이상한 징후가 보여 정상적인 출산을 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저 부부'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로저 부부'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남아는 정상적으로 출산했지만 여아는 흉물스런 모습으로 태어나고 말았다. 이는 태반에 있을때부터 이미 죽음이 예정된 일이었다. '나'는 '로저'에게 자세한 상황 설명을 제쳐두고 '좋지 못한 상황이 생겨' 불행히도 한 아이 밖에 태어나지 못했다고 말해버렸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죄책감은 들었지만 나로써는 어쩔 수 없었고, 이 죄책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희미해져 갔다. 그 사건 이후 7년 후 오늘 로저의 아이는 건강하게 자랐다. "그 애 이름이 아마.. Zaphie였지..?" 그런데 '로저'가 급히 부른 이유가 뭘까..? '제피'가 이상하다고 급히 전화를 끊었는데 불안하다.
"나는 몇명의 의사, 간호사와 함께 '로저'의 집으로 향했다..."

여기까지는 실제 제피 게임 스토리와 동일하다.

그렇다면 제피 게임을 어떻게 스타맵으로 만들었을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유령의집 제피 맵 다운로드 지원합니다.

당시 공포맵을 많이 만들던 'Mermaid_Kr'씨가 만든 맵.

오프닝이 존재하는데

Yes 오타가 있다.

필자가 앞서 언급했던 스토리가 이렇게 글로 나오고

실제 제피 게임에서 차를 타고 가던 '스펜서'가 발견했던 괴물을 '좀비 킹'으로 표현하고 있는 스타맵

맨션으로 향한 사람은 스펜서 한 명인데 제피 맵은 싱글이 아니라서 최대 5명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래서일까 스토리도 도입부를 빼고는 전부 다르다.

제피 게임에서 '멈출 수 없는 길' 같은 건 없고 John같은 캐릭터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 게임은 혼자서는 플레이할 수 없는 맵이라서 멈출 수 없는 길에서 한 명만 살아남았다면 다시 만들어야 한다.

어째서 여기서 1명만 진행할 수 없게 만들어놨는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

2명 이상이 두 번째 일기장 근처에 도착하면 아칸은 파괴되고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이후에는 인원수에 관계없이 가능하기만 하다면 얼마든 진행할 수 있다.

두 번째 장은 '악마의 깃발'

이제보니 오타가 많네. 무서운->무서움일텐데

여튼..

여기있는 깃발은 당시 트리거로는 클릭했을 때 팅기거나 하지 않았지만 스타 패치 후 팅기게 되서 마우스로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

필자가 당부했지만 기어이 깃발을 누르다 팅긴 유저 1명

지하1층에서는 튼튼한 옷과 무기를 챙긴다고 나오지만 실제 제피 게임에서는 스펜서가 뭔가 공격다운 공격을 하는 것은 마지막 부분 정도다.

여튼.. 무기는 다섯 종류가 있는데 고스트와 마린, 파이어뱃, 질럿, 메딕해서 총 5종류.

특이점이 있다면 마린과 파이어뱃은 스팀팩을 가지고 있고 메딕은 체력이 1밖에 안되며, 질럿은 발업이 되어있다.

5명이 다 차있는 상태에서 게임을 끝까지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제피 맵에 대해 아는 유저는 거의 없으며 대개는 2명에서 3명정도의 유저가 살아남아 끝까지 진행하게 된다.

그러한 이유로 캐릭터 선택 공략을 이야기해주자면.. 필수적으로 질럿은 필요하고 유저 수에 따라 필요한 무기의 종류가 조금씩 달라진다.

2명-질럿, 고스트(절대 클리어 불가, 저글링에게 체력이 깎이지 않도록 고스트 활용)

3명-질럿, 고스트, 마린(클리어 가능성 낮음, 중반에 나오는 아칸을 잡을 때 마린이 유용)

4명-질럿, 파이어뱃, 마린, 메딕(인원이 충분하므로 굳이 고스트로 저글링의 체력을 깎지 않아도 됨, 파이어뱃으로 제피의 체력을 깎는게 오히려 좋음)

5명-클리어 못하면 이상한 것

여튼 이 파트에서는 좀비가 등장하는데 실제 게임에서는 좀비같은 게 등장하거나 하진 않는다.

필자가 제피1 오리지널 게임을 하면서 아쉬워했던 것은 이 대목이다.

화이트데이의 수위나 나무귀신, 거미귀신처럼 이따금씩이라도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귀신이 등장하거나 바이오하자드처럼 좀비, 헌터같은 것이 등장해 좀 더 박진감이 넘쳤으면 좋았다.

아무튼.. 이 게임에서의 좀비도 그런 느낌이다.

스타라서, 그리고 좀비가 좀비같지 않다는 느낌은 있지만 없는 것보단 낫다.

마지막 부분의 히드라는 체력이 무한이라 메딕이 있을때는 몸빵을 잘해야한다.



실제 제피 게임처럼 수수께끼 해결을 기반으로 하지만 실제 제피 게임과는 아예 거리가 머니 유의.


 

그렇게 깃발을 클릭하지 말라 했건만.. 누른 Mdoo는 드랍되고 padak은 45초 기다리다 지쳐 나간 모양.

그래. 아칸으로 막혀있는 부분만 지나면 나머진 혼자서 리뷰 가능하니까..

필자가 당시 엄청 감탄했던 부분. 특정 위치에 갔을 때 특정 BGM이 들리는 것은 당시에는 굉장히 신박한 것이었다.

게다가 피아노의 비밀 파트에서 들리는 피아노 소리는 실제 제피 게임에도 들어가있다.

다만 제피 실제 게임에서는 초반부에 들리고 피아노를 부수거나 하는게 없었을 뿐이지



이 함정파트는 파이어뱃을 골랐을 때도 왜 가운데 비콘으로 가야하는지 알 수 없다.



울트라리스크의 칼날에 닿지 않게 움직이면서 열쇠를 모아야하는 부분.

컨트롤이 필요한 부분으로 전반적으로는 잘 만들어진 느낌이다.

열쇠를 다 얻으면 울트라가 다 터진다.



그 다음은 미로.

이 미로 부분에서 필자는 생각지도 못하게 헤맸는데 필자가 가지고있는 버전은 난이도가 내려간 버전인듯 미로에 들어가야하는 비콘도 바뀌어 있고, 체력 무한 저글링도 보이지 않았다.

필자 맵 기준으로는 위쪽으로 6번 가면 되니 혹시라도 이 맵을 알고 있는 유저라면 알고있는 길 그대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좀비를 피하고..



공구박스를 구하고..



놓으면



문이 열린다.



무척 넓은 방.

필자는 실제 게임에 기반하지 않은 수수께끼를 맵으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맵 제작자에게 약간의 경의를..

로저의 시체다.

제피 맵을 같이 하던 지인 및 친구들과 '아니!! 로저의 시체다....'하는 글귀를 이 맵 얘기하면서 읊곤 했다.



좀비킹 파트.



좀비킹 난이도가 내려가있다.

체력이 1000이었는데 800으로 줄어있어서



혼자서 클리어할 수 있었다.



이 파트는 굉장히 어려워서 세이브 로드를 반복하던 파트인데



난이도가 내려가서 폭탄도 굉장히 천천히 터지더라.

이지모드 맵.. 맘에 안드네.



그러나 여기선 클리어 불가.

아칸 3마리를 잡아야 다음 방으로 넘어가지는데



질럿으로는 잡을 수 없으니..



어라 안죽나

죽네..

아무튼 리뷰는 여기까지.

요즘이야 워낙 신박한 맵들이 많이 나와서 이정도 수준의 맵을 두고 '트리거가 단순하네.'하고 생각하는 유저들이 많겠지만 처음 나왔던 당시만 해도 굉장히 잘 만들어진 맵에 속했다.

지금 해도 그냥저냥은 할 수 있는 맵이니 해보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