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성공 비법 공개합니다
1. 예쁘게 하고 가기(내 매력이 잘 드러나게 꾸미기)
당연한 거지만, 소개팅이 반복되다보면, 또는 원래 안 꾸미는 스타일이면 생각보다 꾸미지 않고 가는 분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이성을 만나는데 중요한 건 외모 뿐만이 아니지만, 첫인상은 확실히 외모가 중요해요
첫인상은 처음 3초만에 결정된다는 말도 있잖아요
외모가 중요하다는 건 그냥 타고나게 예쁜 것만이 의미가 있는게 아니에요
예쁜 옷을 입고, 신경 써서 화장을 하고, 깔끔하게 머리를 정돈하는 거죠
'나는 어차피 안 예쁘니까' 라는 말로 합리화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에요
제 친구도 30년동안 참 안 꾸미고 살아왔는데, 어느날 결혼식에 입고 갈 원피스를 사야한다고 같이 백화점에 가서 정말 비싼 옷을 입어보니까 내가 20년간 봐왔던 친구의 모습이 아니더라구요
정말 몸매가 좋은 친구였는데, 한번도 몸매가 예쁘게 보이는 옷을 입지 않아서저는 한번도 그 친구의 몸매를 본 적이 없었던 거죠
아마 그 친구와 소개팅을 했던 남자들도 보지 못했을 거에요
그 친구는 원피스라는게 한벌 밖에 없는 친구였거든요
그 친구가 샵에서 머리와 화장을 하고, 몸매가 예쁘게 보이는 원피스를 입으면, 소개팅 성공률이 10배는 상승할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닥달하지 않으면 평생 보기 힘든 모습일지도 모르겠지만, 죽기 전에 그 모습을 보고 죽었으면 좋겠네요

근데 여기서 예쁘게 꾸민다는게 무조건 여성스러운 원피스에 웨이브 머리를 말하는 건 아니에요
모든 사람들이 여성스러운 원피스가 제일 잘 어울리는 옷이 아니잖아요
청바지가 제일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면, 소개팅에서도 청바지를 입는 게 낫죠
자신의 매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옷이 더 중요해요

여기에서 꾸민다는 건 여자분들에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에요
남자분들도 소개팅할 때는 제일 좋은 옷을 입고, 머리도 피부도 신경 쓴 상태로 나오는 게 중요해요

상대방이 감지도 않은 머리에 츄리닝을 입고 나오면
'아, 이 사람이 이 소개팅에 별로 관심이 없구나' 싶잖아요
어느정도 상대방에대한 성의 문제도 있어요

2. 소통 하기
기본적인 거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잘 못하는 거기도 해요
사실 소개팅하면 딱히 할 말이 없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근데 그러면 서로가 재미가 없잖아요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죠
그냥, "요즘 뭐하세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뭐라고 대답을 해요
물론 "그냥 아무것도 안해요" 라고 대답할 수도 있지만, 정말 아무 것도 안 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뭘 하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구요
사실 저는 정말 집에만 있거든요
그래도 저로서도 뭔가 이야기를 할만한 상황이면 "일어나서 블로그를 조금 하다가, 인강을 듣고, 집안일을 해." 이정도는 말을 해요

(1)
물론 이렇게 "아무것도 안해요" 라고 말해도
"저도 요즘 일하느라 너무 피곤해서 주말에는 아무 것도 안 해요.
그냥 집에서 티비보다보면 하루가 다 가더라구요
오빠는 집에서 티비 보세요?"(편의상 호칭을 오빠라고 할게요)
(1-1 )
상대방-" 아뇨 안봐요"
"와 그럼 주말에 뭐하세요?"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남자를 저는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는 남자라면 좀 별로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런식으로 대화를 풀어나가면 되요
(1-2)
상대방-"저는 주말에는 늘 무한 도전을 봐요"
"아 저도 무한 도전 좋아하는데, 요즘은 잘 안 보게 되더라구요
저번주 편은 재밌었어요?"
이런 식으로 풀어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대부분은 뭘 할거에요
예를 들어 자전거라고 하죠
(2)
"저는 주말에 자전거를 타요"
"아, 저도 자전거를 타고 싶기는 한데 늘 미루다보니까 자전거를 사게되지가 않더라구요
자전거 타고 어디 가세요?"
"저는 한강에 가는 걸 좋아해요"
"아 저도 한강 좋아하는데, 한강가면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이런식으로요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고, 그 사람이 하는 대답을 잘 들어주고, 그러면서 대화를 하는 건 대인관계에서도 기본이지만, 소개팅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3. 웃어주기
외모만큼 중요한게 표정이에요
그냥 딱 봐도 ' 아 이 사람 별로다'라고 생각하는 표정을 짓고 있으면, 왠만큼 대단하지 않은 이상 상대방도 굳이 이사람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물론, 내가 이 사람이 마음에 안드니까 기분 나쁜 표정이 나올 수도 있는 거겠지만, 그게 아니라 그냥 아직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지만 그래도 아직 이사람과 소개팅을 진행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가능한 밝은 얼굴로 있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웃어주고, 리액션 해주세요

4.리액션 해주기(공감하기&들어주기)
"와 진짜요?"
"어머 힘드셨겠다"
"저도 그래요ㅋㅋㅋ"
위의 소통하기와 어느정도 비슷한 이야기지만, 이 정도의  리액션만 해줘도 리액션을 잘해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이나서 이야기를 계속하고, 이야기 하는 걸 즐거워하더라구요
대부분 느끼시겠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다지 나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고,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거든요
그런데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리액션해주는 사람이면 호감도 상승이죠

내가 남자라도
괜찮은 여자가 나를 쳐다보며, 방긋 방긋 웃어주고 내가 이야기하는 걸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면 좋을 거 같잖아요

5.내가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다는 인상을 주자
위의 2,3,4를 제대로 다 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람이 나에게 호의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그리고 소개팅 성공 비법의 기본은 이거 인거 같아요
소개팅을 해주다보면,  소개팅이 끝나고 친구에게 어떠냐고 물어보면,
"나는 별로였어, 근데 남자는 뭐래?"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는
"그냥 나한테 관심 없어보이던데"
라거나요

내가 그사람에게 관심이 있고, 좋고, 이런건 당연히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날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게 남녀관계구요
여자들 같은 경우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는 사람이 많잖아요
물론 남자들은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소개팅에서 나에게 관심있는 사람과, 나에게 관심없는 사람은 전혀 다른 문제인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개팅에서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이 있기를 원하고, 나에게 호감을 가진 사람과 만남을 지속하려고 해요
반대로 말하면 상대방에게 그런 인상을 주면 소개팅 성공 확률을 높일 수가 있는 거죠

2,3,4,5번은 어느정도 연속된? 비슷한 문제이기도 했어요
그럼 다음 소개팅 성공 비법으로 넘어갈게요

6.돈을 아까워하지 말자
어릴 때 소개팅은 그냥 친구한테 "나 남자 좀 소개시켜줘"하면 친구가 핸드폰을 뒤적거리다가
"얘 요즘 솔로인데 소개해줄까?"
"그래"
이런 식으로 쉽게 하기도 했기 때문에 소개팅의 가치(?)를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소개팅해서 쓰는 밥값, 커피값이 아깝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저는 생각보다 소개팅의 경제적 가치는 크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지 않는 건, 돈이 아까워서도 있지만 그런 인위적인 만남이 싫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래서 지인이 소개해주는 걸 선호하지만,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결정사에 가입하지 않는게 아니라면, 결정사에 가입했을때의 소개팅과 유사한, 또는 그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할 수도 있잖아요
제가 정확한 비용은 알지 못하지만, 결정사를 통해 이성과의 만남을 가졌을 때, 최소 10만원에서 50만원, 크게는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적어도 친구가 소개시켜주는 이 소개팅의 가치는 10만원 이상이라고 생각해도 과하지는 않은 거죠
물론, 돈 아까운 건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은 이성이 나왔기 때문에 돈이 아까운 거겠지만, 그건 감수해야하는 문제니까요

제가 돈을 아까워 하지 말자는 건, 돈을 많이 쓰라는게 아니에요
소개팅할때 내는 밥값, 커피값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거죠

여자분들의 경우, 이런 저런 이유로 소개팅에서 돈을 쓰지 않는 분도 많이 있어요
물론 '나는 연애할 때 남자에게 돈 한 푼도 쓰지 않겠다' 라거나, '내가 돈을 써야 하는 남자와는 만나지 않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소개팅에서도 돈을 쓰지 않는 것도, 나름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어요
내가 일정부분이나마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라면 사귈 생각이 없는 거고, 소개팅에서 내가 돈을 안 쓰는걸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라면 애초에 만날 생각이 없는 거라면요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는 않잖아요
내가 안내도 이 남자가 어떻게 반응할까 보는 분도 있던데,
사람을 시험하는 건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성인이 되고 나서의 인맥은 어릴때 처럼 그냥 쉽게 생기는 게 아니에요
상대방이 가진 인적자원을 나에게 제공한 건 고마운 일이죠
그 인적자원은 대부분의 경우, 커피값, 밥값보다는 비싸요
그 돈도 아까운 분들은 소개팅을 해달라고 부탁하지 않는게 예의라고 생각해요

7.조건을 보고 만난다는 인상을 주지 말자
대부분 소개팅은 미리 서로에게 그 사람의 스펙을 알려주죠
미처 스펙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서로 그정도 스펙이면 만날만 하다,라는 판단 하에 소개팅을 해요
능력 있는 사람들은 '이성이 내 연봉을 보고 날 만나는게 싫다'고 하고
돈 많은 사람들은 '이성이 내 돈을 보고 만나는 게 싫다'고 해요
뭐 다들 아시고 계시겠지만, 가끔 못 숨기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솔직히 소개팅 성공 비법이라고 하기에는 팁이라기보다 소개팅에대한 제 생각을 쓴 거긴한데, 생각보다 이런 생각을 안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