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위버'는 소프트맥스에서 개발한 게임으로써 2003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후 2005년 부터 넥슨으로 인계되어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클래식 MMORPG 입니다.

귀여운 2D 그래픽을 가진 게임으로 마우스를 일정 간격으로 클릭하면 콤보 공격을 할 수 있는 등 특유의 전투 방식과 창세기전을 만든 개발사라는 점에서 초기에 인기를 얻는데 성공을 했지만 자체적으로 개발과 서비스를 이어 나가기엔 소프트맥스의 재정 상황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테일즈위버의 지적재산권을 넥슨에게 일정 기간 매각함으로써 현재는 넥슨에서 개발과 서비스를 모두 맡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엔 모바일 게임 뿐만 아니라 클래식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 해보고 있는데 테일즈위버 같은 경우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비스된 게임이라 그런지 많은 업데이트가 진행됨으로써 오픈 초기에 접했던 것과는 달리 시작 시점이 네냐플 학원으로 변경되었고, 다양한 클래스와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저 처럼 오랜만에 복귀하는 유저는 새롭게 플레이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럼 테일즈위버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넥슨의 테일즈위버 공식 홈페이지(http://tales.nexon.com/)에서 넥슨 아이디로 로그인 후 [Game Start] 버튼을 누르면 런처가 실행되는 방식으로 게임에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로 'U-OTP 보안접속'을 클릭하시면 해킹 피해로 부터 계정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U-OTP 가입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테일즈위버는 서버를 선택 후 다시 그 서버 안에 존재하는 ID를 생성할 수 있으며, 생성한 ID를 선택하면 그 ID에 해당하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등 약간 특이한 구조이긴 하지만 접속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테일즈위버는 기본적으로 15종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 200레벨을 달성한 캐릭터가 존재할 경우 생성이 가능한 캐릭터 2종이 존재합니다. 참고로 위 GIF 사진에서 최하단에 위치한 2종의 캐릭터가 200레벨 달성 시 생성 가능한 캐릭터입니다.

캐릭터별 스타일 선택에 따라 주어지는 스탯과 그에 맞는 무기를 사용하게 되며, 기본적으로 동일한 캐릭터일 경우 선택한 스타일이 다르더라도 습득 가능한 스킬은 동일하지만 습득한 스킬에 따라 레벨업 시 지급되는 기본 스탯 외에 보너스 스탯을 획득할 확률이 존재하는 등 캐릭터 육성 시 약간의 랜덤성이 부여되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습득한 스킬에 비례해서 보너스 스탯을 확률적으로 획득이 가능한 점은 아무래도 초보 유저분들은 알기 어려울듯 보였으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게임의 후반에는 다른 유저와 자신의 캐릭터 스탯을 비교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확률보다는 확정으로 보너스 스탯을 지급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이벤트 영상이 출력되면서 NPC와 캐릭터들의 일러스트 출력과 함께 대화 내용이 출력되는 등 스토리텔링이 잘 구현되어 있어서 게임의 스토리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패키지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소프트맥스의 패키지 게임인 창세기전 시리즈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대충 이해가 되실 것이리라 생각되네요.

마을과 몬스터 출현 지역 등에 위치한 NPC를 통해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NPC의 머리 위에 느낌표가 있다면 진행 가능한 퀘스트가 있다는 표시를 뜻합니다.

NPC에게 말걸기 및 퀘스트 보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마우스 클릭으로는 이용이 불가능하며, 키보드 버튼 Shift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를 NPC에게 가져가야지만 관련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Shift를 누르고 있어야지만 플레이어 또는 NPC와 별도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 출시된 온라인 게임들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약간 헷갈릴 수 있으므로 마우스 우클릭으로 간단하게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개선된다면 좀 더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테일즈위버는 기본적으로 습득한 경험치가 '다음 레벨에 필요한 수치(Next EXP)' 까지 도달하면 레벨업할 수 있지만 '리미트 경험치(Limit EXP)' 까지 쌓아서 늦게 레벨업을 할 수도 있으며, 누적된 경험치를 소모해서 스킬 습득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단 경험치가 부족할 경우 스킬 습득이 불가능하므로 레벨 다운을 통해 저렙에 고렙 스킬을 사용하겠다는 생각은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리미트 경험치를 넘어서면 자동으로 레벨업이 진행되고 나머지 경험치는 그대로 다음 레벨에 반영되므로 리미트 경험치까지 쌓아서 레벨업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습득한 스킬은 스킬창(단축키:S)에서 아이콘을 드래그해서 좌측 하단의 단축키 창에서 넣은 후 단축키를 누르면 사용 가능하도록 등록되며, 마우스 우클릭 시 사용됩니다. 그냥 단축키 누르면 바로 스킬이 나가면 편할텐데 이 부분은 여전히 불편해 보이네요.

스킬창에서 습득한 기본 공격 스킬들을 '콤보 세팅창(단축키:A)'에서 등록하면 콤보 공격이 가능하며, 콤보에 등록할 수 있는 기본 공격 스킬의 수량은 6, 11, 16, 26레벨에 하나씩 증가합니다. 31레벨을 달성하면 5번의 콤보 이후 피니쉬 공격이 가능하므로 열심히 레벨을 올려야할 것 같네요.

참고로 키보드 버튼 Ctrl을 누른 상태에서 몬스터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콤보 공격이 지속적으로 나가므로 마우스로 계속 클릭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인게임에서는 'Alt + Space Bar'를 누르면 된다고 나와서 불편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라그나로크 처럼 Ctrl을 누른 상태에서 몬스터를 클릭하니까 자동 공격이 되길래 약간 당황했었네요ㅡ_ㅡ;

13년 전에 개발되었을 뿐만 아니라 2D 게임의 특성상 PC 권장 사양은 굉장히 낮은 편이며, 팬티엄4가 권장 사양인 만큼 왠만한 PC에서 다 실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게임 용량은 약 10기가에 육박하므로 다운로드 및 설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는 네냐플 학원에 위치한 NPC 요니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2016년 빙고 이벤트'와 '몬스터카드 던전 오픈 기념 이벤트'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외에도 꾸준히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게임 진행 중 여유가 되신다면 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테일즈위버는 2003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몇 안되는 클래식 mmorpg로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에서 볼 수 있었던 몇몇의 스킬과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 전문 작가인 전민희님이 참여함으로써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으며, OST도 굉장히 퀄리티가 높은 게임입니다.
*아래 영상의 배경음악은 테일즈위버 EP3 공명 OST 중 한곡 인 f(x)루나가 부른 U + Me 입니다.

다만 출시된지 13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게임을 접하는 입문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국내 게임들과 비교 시 유저 편의성과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불친절한 게임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게임 내에서 FAQ를 제공하고 있고 홈페이지에서도 게임 조작 방식 등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튜터리얼 모드에서 좀 더 제대로 짚어준다면 입문하는 유저를 붙들기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타격감, 스토리, BGM 모두 좋은 편이지만 유저 편의성 부분은 미흡한 편이므로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 퀘스트별 수행 지역 이동에 대한 가이드, 아이템의 종류별 인벤토리 슬롯 구분, 직업별 선호하는 스킬 제공 등을 구현함으로써 입문하는 유저의 허들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외에도 PvP 콘텐츠가 이미 마련되어 있지만 낡은 시스템이라서 접근 용의성이 떨어지고 사냥과 룩 꾸미기에 취중된 게임이라 루즈하다는 평이 많은 편이므로 모바일RPG KON의 '침략전', 던전앤파이터의 '길드 아지트 전쟁' 과 같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유저간 경쟁을 유도하는 신규 콘텐츠를 도입함으로써 보다 심박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게임이므로 기존 시스템을 변경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변화가 없다면 발전도 어려운게 현실이므로 테일즈위버만의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는 게임이 되길 바라며, 이만 온라인 게임 '테일즈위버'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