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의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한 오프라인 이벤트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이하 메이플 팬 페스트)가 3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지난 30일 마무리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메이플 팬 페스트’는 지난 4월 28일부터 3일간 약 6천여 명의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팬 페스타 입장권 판매 시작 3분 만에 모든 표가 매진될 만큼 이번 행사는 메이플 팬들은 물론, 게임 커뮤니티 전체에 지대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서비스 20년 동안 넥슨의 핵심 IP(지식 재산권)으로 자리 잡은 메이플의 기념행사인 만큼 팬 페스타 현장은 메이플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가득했다.

이번 팬 페스트 행사는 ‘우리가 만든 20년의 스토리, 메이플스토리’라는 슬로건 아래 게임의 재미를 현실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풍성한 즐길 거리로 가득 찬 이벤트존과 전시존을 준비했다.

이벤트 존인 헤네시스 광장에서는 ‘가위바위보 하자쿰’, ‘프리토의 독수리 사냥’ 등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각종 현장 이벤트는 물론, 게임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2차 창작 굿즈를 사고파는 '금손상점'이 운영되어 이를 구매하고자 하는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아울러 이벤트 존에서는 ‘밍밍부인’, ‘징로스탄’ 등 NPC로 분장한 직원들이 간단한 게임을 통해 선물을 전달하는 NPC 코스튬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스트리머 겸 유튜버 조매력과 조력사무소 4인(장재훈, 박해찬, 흥부, 김방필)이 ‘메이플스토리’ OST를 재즈로 편곡한 공연이 진행됐다.

메이플의 20주년을 기념한 기억저장소 '차원의 도서관'은 단순한 오프라인 조형물을 넘어 하나의 스토리가 완성되는 공간으로 꾸며져 큰 감동을 주었다.

‘차원의 도서관’은 약 5ｍ 높이의 책장과 LED 구조물로 구성된 도입부 공간 그리고 게임 속 유명 지역이 전시된 ‘마을의 서’로 이어진다.

‘마을의 서’는 ‘리스항구’, ‘루디브리엄’, ‘아르카나’ 등 메이플 월드 지역을 재해석한 포토존과 각종 아트워크로 꾸며져 있었으며, 포토존에서 직접 촬영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혼자서 방문한 방문객을 위해 스태프가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훈훈한 광경도 펼쳐졌다.

특히, '아르카나' 포토존의 경우 메이플의 서비스를 총괄하는 강원기 디렉터가 직접 포토존에서 방문객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돌발 이벤트가 진행되어 큰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가로 12미터, 세로 4미터의 대형 LED 화면으로 꾸며진 이 공간은 46종 직업의 일러스트와 직업 소개 영상 및 기존 애니메이션 영상 상영된 ‘직업의 서’와 메이플 월드를 위험에 빠뜨렸던 ‘진힐라’, ‘스우’, ‘오르카’, ‘매그너스’, 윌’ 등의 군단장 일러스트 전시되어 있는 ‘모험의 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 '모험의 서'에서는 ‘검은 마법사’, ‘세렌’, ‘제른 다르모어’의 세계가 구현된 별도의 공간에 입장할 수 있으며, LED 조명과 배경 음악 등으로 화려하고 웅장하게 꾸며져 방문객들을 놀라게 했다.

안전한 관람을 위한 넥슨의 운영도 돋보였다. 넥슨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행사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했으며, 각각 천 명의 인원만 입장을 허가했다.

여기에 인원이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적정 인원 대비 2배 많은 운영 요원들을 배치한 한편, 인원 조절을 위한 대기 시스템을 마련해 더욱 여유롭게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팬 페스트 3일간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방문객들과 함께 호흡한 강원기 디렉터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오랜 시간 용사님(이용자)과 함께 만들어온 결과물인 만큼, 용사님을 향한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더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용사님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함께 발전해 나가는 ‘메이플스토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