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 게임시장 소폭 성장했지만 사용자는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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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20:00
2022년 국내 게임시장은 소폭 증가한 반면, 사용자 수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4일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게임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5.8% 성장한 22조 2,149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2021년 기록한 11.2%의 성장률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한 수치이나, 동기간 세계 게임 시장 성장률(0.9%)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에 따라 한국 게임의 세계 시장 점유율 또한 증가했다. 7.8% 규모로, 2021년 대비 0.2%P 늘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게임(12.7%), 모바일게임(11.4%), 콘솔게임(1.5%), 아케이드게임(1.3%) 순으로 나타났다.
게임 수출액은 89억 8,175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2억 6,016만 달러로 1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30.1%, 일본 14.4%, 동남아 14.2%, 대만 12% 순으로 나타나 아시아, 특히 중국 지역의 비중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이미 기존에 진출했던 게임들의 성과였다. 중국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이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미룬 덕에 대만, 일본, 동남아, 북미, 유럽 시장 수출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대만 지역 수출 비중은 5.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분야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이 58.9%, PC게임 26.1%, PC방 8.4%, 콘솔게임 5.1%, 아케이드게임 1.3%, 아케이드 게임장 0.2% 등으로 나타나면서 여전히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절대적임을 입증했다.
이와 같이 2022년 국내 게임 시장의 규모는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전체 게임이용률은 충격적일 정도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게임 이용률은 2022년 74.4%에서 2023년 62.9%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유행 전이던 2019년의 65.7%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플랫폼의 다양화가 눈에 띈다. 2023년 게임 이용자의 게임 분야별 이용률을 보면, 모바일게임 84.6%, PC게임 61%, 콘솔게임 24.1%, 아케이드게임 11.8% 4개 분야 모두 전년 대비 이용률이 상승했다. 특히 콘솔 플랫폼은 2022년의 17.9%에서 2023년 24.1%로 6.2% 증가했다.
게임 이용률 하락은 2023년 게임시장 규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게임백서는 2023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022년 대비 10.9% 감소한 19조 7,9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2023년 국내 상장 게임사 상위 10곳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 감소했다.
이에 따른 여파는 최근들어 확연히 가시화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데브시스터즈, 라인게임즈, 라이언게임즈, 컴투스 등은 그 동안 성과가 없었던 사업에 대한 정리를 진행 중이며,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