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인가요? 장례식입니다.” 니어 개발사의 색다른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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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4 18:14
<p> 최근 게임업계의 불황이 겹치면서 라인업 재정비에 속도를 붙이다 보니, ‘서비스 종료’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하는 행위는 슬프고 아쉬운 느낌을 남기기 마련이지만, 한 게임사는 이를 유쾌하게, 축제 같은 분위기로 풀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p><p> <figure> <img alt="시노앨리스"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1/676177689_enscBdVf_02e7784b662b96dc06b5cc3369f84a468856f1c4.jpg"> <figcaption> 시노앨리스 </figcaption> </figure></p><p> 스퀘어에닉스가 서비스하던 ‘시노앨리스(일본 서버)’가 그 주인공이다. ‘시노앨리스’는 잔혹동화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RPG로, ‘니어 오토마타’로 이름을 알린 디렉터 ‘요코오 타로’가 시나리오 원안과 총괄을 맡은 게임이다.</p><p> 게임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가다 지난해 12월 20일 최종 에피소드인 욕망 편을 공개한 후 지난 15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라이브 게임 특성상 스토리 엔딩을 끝맺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노앨리스’는 이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셈.</p><p> <figure> <img alt="서비스 종료 후 좌담회를 개최했다"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1/676177689_PSzFskxX_6117feffaf06e267809a7f2f1082c9c965a953ca.jpg"> <figcaption> 서비스 종료 후 좌담회를 개최했다 </figcaption> </figure></p><p>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퀘어에닉스는 서비스 종료 일주일 후, 지난 23일에 ‘서비스 종료 기념 좌담회’까지 개최했다.</p><p> 디렉터 ‘요코오 타로’는 “좌담회에 참가한다. 참가하시는 분은 잘 부탁드리겠다”, “오랜 기간 사랑해 주셔서 감사의 말 전한다. 최종 에피소드를 위해서 시노앨리스를 만들고 있었는데, 그래도 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p><p> <figure> <img alt="시노앨리스였던 무언가"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1/676177689_Sc1if327_6fe006d091d104c0dd472588256b3b632164d8d1.jpg"> <figcaption> 시노앨리스였던 무언가 </figcaption> </figure></p><p> 센스 있는 서비스 종료 아이콘도 화제를 모았다. 서비스 종료 이후 캐릭터가 그려져 있던 게임 아이콘이 묘비로 변하고, 애플리케이션 이름도 ‘시노앨리스였던 무언가’로 변했다. 이색적인 추모 방식에 이용자들은 “평생 게임 못 지우겠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남겨두니 추억할 거리가 생겨서 좋다”라는 반응을 보였다.</p><p> <figure> <img alt="니어 리인카네이션"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1/676177689_WjkKazAg_4398704311d2d555bc2f62d5ef9bbfb9c663c024.jpg"> <figcaption> 니어 리인카네이션 </figcaption> </figure></p><p> 한편, 스퀘어에닉스는 자사가 서비스하던 ‘니어 리[인]카네이션’의 서비스도 4월 30일 종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어 리[인]카네이션’은 ‘니어’ 시리즈의 10주년 기념으로 발표된 ‘니어:오토마타’, ‘니어 레플리칸트’의 정식 후속작이다. 게임은 스토리의 3부인 ‘사람과 세계의 이야기’를 마무리한 뒤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p><p> 운영진은 “약 2년 반동안 게임을 플레이해 주신 이용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 전한다. 서비스 종료 전까지 캐릭터와 콘텐츠 추가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으로, 마지막까지 게임을 즐겨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