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버추얼 아이돌 그룹 'MAVE:(메이브)'가 본업인 아이돌 시장은 물론 게임 시장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브'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해 선보인 가상 아이돌 그룹이다. 올해 1월 25일 첫 앨범 '판도라스 박스(PANDORA'S BOX)'와 타이틀곡 '판도라(PANDORA)'로 데뷔했다.

이들은 감정의 자유를 찾아 미래에서 온 4명의 아이가 2023년 지구에 불시착했다는 이색적인 세계관을 내세우고 있다. 멤버 '시우'는 리더이자 메인 보컬이며, '제나'는 리드 보컬, '타이라'는 메인 래퍼이자 퍼포먼스를 담당하며, '마티'는 서브 래퍼를 맡고 있다.

'메이브'는 버추얼 아이돌로서 국내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고,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35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데뷔곡인 '판도라'는 뮤직비디오는 조회 수 3,000만 건을 돌파했고,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4,500만 회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K-POP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버추얼 아이돌로 성공적인 데뷔를 보여준 메이브는 지난달 30일 첫 번째 EP 앨범 'What's My Name'(왓츠 마이 네임)으로 컴백했다. '왓츠 마이 네임'은 '메이브가 앨범 단위로는 처음 선보이는 신보다. 싱글이 아닌 EP 앨범이기에 '메이브'의 세계관을 담은 다양한 신곡을 만나볼 수 있어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해당 앨범은 피지컬 및 플랫폼 앨범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피지컬 앨범에는 포토북, 엽서, 포토카드, 거울 키링, D.I.Y 다이어리·스티커, 보딩 패스, 네임 태그가 제공되며, 플랫폼 앨범에는 미니 카드와 셀피·오피셜·스탠딩 포토카드, 스티커 등 다양한 구성이 함께 제공된다.

'왓츠 마이 네임'은 '메이브' 멤버들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곡과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특히, 앨범명과 같은 제목의 타이틀곡 '왓츠 마이 네임'은 IDYPIA(이디피아)에서 현실 세계로 온 네 멤버가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음원은 호주, 영국, 미국 등 지역에서 K-POP 톱 싱글 차트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메이브'만의 화려한 그래픽과 퍼포먼스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신곡 퍼포먼스는 안무팀 프리마인드, 저스트절크의 조나인, 디렉터 그룹 MOTF가 참여해 화제가 됐다.

광폭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메이브'는 게임 시장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음원 시장 데뷔보다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과 먼저 만났다.

'메이브'의 리드 보컬 '제나'는 지난해 에픽게임즈 픽스토어와 스팀을 통해 얼리액세스 중인 TPS MOBA PC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에 영웅 캐릭터로 등장해 이름을 알렸다. 지스타 2022를 통해 게임에 등장한 모습이 전해졌다.

'제나'는 캐릭터가 가진 세계관을 그대로 게임에서도 보여줬다. '제나'는 '신비'의 수호령에 의해 지구 차원에서 프라임 행성으로 소환된, 버추얼 휴먼이자 아이돌 연습생으로 그려졌다.

'제나'는 린 왕국 12호족 중 하나인 '령' 가문의 계승자이자 린 왕국 유일의 무녀 '신비'와 힘을 합쳐, 조만간 온 우주에 닥칠 큰 위기를 막고자 하는 캐릭터다. 게임에서는 특유의 유려한 몸짓으로 전장을 활보하며, '제나'만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검을 활용한 현란한 스킬 연계 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왓츠 마이 네임'으로 컴백을 하루 앞두고, '메이브'의 댄서이자 서브 래퍼인 '마티'가 파라곤에 합류했다. '마티'는 엘키마 행성 베론 사막에서 고대 마법을 연구하던 학자이자 마법사 '기데온'이 연 차원의 문을 통해 프라임 행성에 오게 됐다.

차원 이동 중 불안정한 사념체들과 충돌하면서 '마티' 또한 불안정한 에너지를 갖게 된 것이 특징이다. '마티'는 현재는 차원의 통합을 꿈꾸는 기데온과 뜻을 함께하고, 모든 차원에 메이브를 알리고 싶어 하는 설정을 가졌다.

아울러 '마티'는 모바일 캐주얼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과 콜라보레이션(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모두의마블' 내에는 '레나', '은설' 같은 가수나 이이돌 콘셉트의 캐릭터가 있고, '메이브'의 분위기 메이커 '마티'도 이들처럼 아이돌 콘셉트로 등장했다.

특히 '모두의마블'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고, '마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불시착한 후 눈을 뜨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마티'가 콜라보 캐릭터로 활약하게 됐다.

한편, '메이브'는 게임 외에도 페르소나 AI를 활용한 서비스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페르소나 AI는 AI 챗봇에 인격을 부여해 실제 인물처럼 대화하는 AI를 말한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업스테이지가 협력해 페르소나 AI를 구축하고, '메이브'는 페르소나 AI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1:1 소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메이브'는 강점인 화려한 비주얼과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게임과 웹툰, 여기에 AI를 활용환 소통 등을 더해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