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콘솔 게임이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글로벌 게임 시장은 PC와 콘솔 등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 새 트랜드로 떠올랐고, 국내 게임사 이에 대한 준비를 오래전부터 해왔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을 겨냥한 국산 개발 콘솔 게임들이 순차적으로 선보여 ‘콘솔 게임 불모지’라는 인식을 깰 계획이다.

국내 Top3 게임사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자사의 신작을 공개했다. 닌텐도 다이렉트는 닌텐도 플랫폼(닌텐도 스위치 등)으로 출시하는 신작을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이며, 퍼스트 파티 게임부터 서드 파티 게임 기대작들이 대거 공개돼 전 세계 콘솔 팬들이 매번 주목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 넥슨은 자사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DAVE THE DIVER, 이하 데이브)’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공개했다. 

데이브는 지난 6월 28일 스팀 글로벌 동시 출시 이후 독보적인 게임성과 높은 완성도로 유저뿐만 아니라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출시 직후 스팀 유가 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7월 8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또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다운로드 전용으로 10월 26일 출시할 예정이고, 예약 구매한 유저 한정으로 ‘보트 페인팅’ 및 ‘초밥집 인테리어’를 특전 혜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BATTLE CURSH)’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뿐만 아니라 스팀 및 모바일로도 서비스할 예정이고, 10월 23일부터 글로벌 CBT를 진행한다.

배틀크러쉬는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로 개발 중인 엔씨(NC)의 신규 IP다.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Switch), 스팀(Steam),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며, 간편한 조작과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액션, 특색 있는 전장과 최대 30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고유의 액션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 등이 특징이다.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해 다양한 조작 방식을 오가며 플레이 가능하다.

네오위즈는 론칭 전부터 국내외 언론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P의 거짓(Lies of P)’의 얼리 엑세스를 9월 16일부터 시작한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소울라이크 장르의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과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지난 6월 공개된 데모 버전이 3일만에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하고, 온라인 게임 페스티벌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인기 출시 예정 제품’과 ‘가장 많이 찜한 출시 예정게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얼리 엑세스는 P의 거짓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Digital Deluxe Edition)’을 구매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으며, ‘개구쟁이 인형의 옷’, ‘축제 모자’ 등 특별한 코스튬도 함께 제공된다. 또 본 게임은 PS5와 Xbox 시리즈X, 스팀 등으로 출시한다.

여느 행사보다 엄선된 신작만 공개하는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준 데이브와 배틀크러쉬,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는 P의 거짓이 현재 받고 있는 뜨거운 열기를 실제 론칭 때도 이어가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