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덕연구소] 포르쉐보다 끝내주는 하차감! 드래곤 타고 잘나가는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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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덕연구소] 포르쉐보다 끝내주는 하차감! 드래곤 타고 잘나가는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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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는 지난 2021년 8월 12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전설의 드래곤을 수족처럼 부리고 다니는 멋진 게임 주인공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자로 태어나서, 드래곤 정도는 타야지!]

조기자 : 안녕하세요 교수님, 조기자입니다. 코로나19가 역대급으로 퍼져나가고 있네요. 2천 명 돌파라니.. 모쪼록 별 탈 없이 건강하셔야 합니다.

꿀딴지곰 : 그러게 말이에요. 어서 안정화되었으면 좋겠는데.. 레트로 장터도 못하고 ㅠ_ㅠ

조기자 : 빨리 정상화되길 빌며..휴... 오늘은 드래곤 관련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한동안 드래곤 얘기가 나온 적이 없거든요.

꿀딴지곰 : 그렇군요. 오늘은 드래곤이 주제가 되겠군요. 드래곤. 참 드래곤으로 할 얘기가 많죠.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드래곤 관련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있나요?

조기자 : 아, 제가 원래 드래곤을 좋아하는 게 첫 번째 이유구요, 또 하나는 최근에 제가 눈여겨 보는 게임이 있는데, 거기에 드래곤이 잔뜩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이야기를 드래곤으로 선정했습니다. ㅎㅎ

꿀딴지곰 : 드래곤 블러드? 이거 혹시 다른 게임과 비슷한 방식의 양산형 MMORPG 아닌가요? 저는 그런 게임들 싫어하는디..

조기자 : ㅎㅎ 그럴수도 있죠. 그런데 신작이라고 해서 온 보도자료나 기타 자료들을 좀 살펴보니 이 게임에 제가 좋아하는 요소가 한가득 있었습니다. 게임 자체가 '최종병기 드래곤과 함께 전투를 펼치는 거'거든요.

드래곤 대전이나 최강자전!! 게다가 드래곤 커스터마이징에 드래곤을 타고 날아다닐 수도 있다니.. 일단 제겐 취향 저격이더라구요.

(우어어어~ 드래곤들이 한 가득이다)

(참고로 드래곤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꿀딴지곰 : ㅋㅋㅋ 스크린샷을 보니 드래곤들이 가득하긴 하군요 ㅎㅎ 하긴, 예전에 조기자님, '팬저드래군' 나올 때 꿈에서 드래곤 타고 날아다녔다고 하신 적이 있죠 ㅎㅎ

조기자 : 네에. 제가 드래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꿈에서 나온 적이 있을 정도죠. 어릴때부터 드래곤 나오면 우선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다 그렇지 않나요? 공룡 좋아하는 애들도 많고, 우리 애도 지금 고질라에 환장하는데요 ㅎㅎ

그리고 사실 저도 MMORPG는 잘 안하는 편이에요. '리니지M'이나 '리니지2M' 같은 게임은 과금 후달려서 진짜 못하겠고.. '제2의 나라' 좀 하다가 요즘은 '블레스 언리쉬드' 좀 하고 있긴 합니다만..

그 외에도 뭐.. 제가 지난 4개월 동안 인디 게임을 300개를 플레이했거든요... 그래서 웬만하면 상관없는 게임은 그냥 넘기고 싶은데, 신작에 대한 의무감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 '드래곤 블러드'는 정말로 관심이 생겨서 해보려는 생각이 드네요.

(조기자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 드래곤을 타고 날아다니면서 전투를 할 수 있다는 것)

꿀딴지곰 : 그런데 저는 이 게임 처음 들어요. 과연 흥할까요 ㅎㅎ

조기자 : 뭐.. 이 '드래곤 블러드'가 사실 잘 될 거라고 생각하긴 힘듭니다. 지금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이라고 엄청 잘되는 게임이 있고, 8월 중에 '블소2'다 나오잖아요. 카카오나 엔씨 같은 큰 게임사들 사이에서 이같은 중소 게임사 게임이 잘 될 확률은 적은 편이죠..ㅠ_ㅠ

그래서 이 게임이 중소기업 게임이다보니 좀 더 응원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다른 유저들과 RVR(유저간 대결) 한 번 제대로 즐겨보고 싶고요.

(대충 이런 모습으로 조기자는 드래곤 블러드 안을 휘젓고 다닐 것 같다..)

조기자 : 일단 저도 뭐.. igelau 이런 이름으로 플레이하진 않겠지만.. 같이 플레이하게 될 분들 나오면 좋겠습니다. ^^

[드래곤의 등짝을 정복한 게임 캐릭터들!]

꿀딴지곰 : 자아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죠. 드래곤을 타고 다니는 캐릭터라.. 사실 찾아보면 굉장히 많죠...

조기자 : 그렇습니다. 저도 여러 게임들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고 있어요. ㅎㅎ

꿀딴지곰 : 흠.. 그럼 조기자님이 떠올리는 게임부터 한 번 볼까요? 당장 어떤 게임이 생각나시나요?

조기자 : 우선 뭐, 슈팅 게임들 몇 개와 그리고 액션 게임도 몇 개 생각나네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를 꼽고 싶군요~

- 드래곤 플라이트 -

꿀딴지곰 : 멋진 게임이었죠. 드래곤 플라이트. 드래곤을 타고 하늘을 날며 한 줄로 날아오는 적 드래곤을 격추시키며 동전을 수집하는 단순한 방식의 게임이었는데, 카카오 게임하기 서비스가 한참 이슈가 됐을때 하루 매출 3억을 돌파하면서 화제가 됐던 게임이죠.

조기자 : 저도 깜짝 놀랐었어요. 사실 단순하기로만 따지면 '역대급'으로 꼽힐만한 게임이잖아요. 한 줄로 날아오는 적을 상대로 손가락을 좌우로 드래그해 주인공 캐릭터를 이동시키기만 하면 되니까요.

꿀딴지곰 : 사실 어떤 면에서는 퍼즐 게임이기도 했죠. 줄을 맞춰 아래로 내려오는 적 드래곤을 피하는 게임이랄까요.

조기자 : 그래도 단순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했었어요. 적을 격추시키면서 얻을 수 있는 돈을 모아서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드래곤의 공격을 강화하는 육성 요소가 이 핵심적인 재미요소 아니었겠습니까.

거기에 카카오톡과의 연동을 통해 자신의 기록을 곧장 다른 이들과 비교해 '줄을 세울 수 있다'는 카카오톡을 플랫폼으로 삼은 게임들의 공통적인 장점도 확연히 게임에 나타났었죠.

꿀딴지곰 : 이렇게 슈팅 게임이긴 하지만, 사실은 장애물 피하기와 맞닿아 있는 게임. 총알을 발사하는 것도, 드래곤을 육성하는 것도, 아이템을 획득해 질주하는 것도 모두 보스를 격추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남들보다 더 멀리 가기 위한 수단이 됐던 게임.

이후 각성 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이 추가되었지만, 결국 남들과 쉽게 '경쟁'하고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기회가 합쳐진 게임이라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하지만 재미있다'는 표현이 이렇게 잘 맞는 게임도 흔치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ㅎㅎ

- 드래곤 브리드 -

조기자 : 두 번째로 생각나는 게임은 용을 직접 조종하는 개념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용을 타고다니면서 적들과 싸우는 횡스크롤 슈팅게임 '드래곤 브리드' 입니다.

꿀딴지곰 : ㅎㅎ 정확하게 짚어내시는군요. 전체적인 게임 스타일은 '천성룡'과 비슷하지만 플레이어가 용에서 내릴 수도 있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그래픽 스타일은 아이렘답게 미려했으며 타고다니는 용은 '사이바리온'이나 '천성룡'처럼 동양풍이지만 길이가 꽤 긴 편이며, 어떤 아이템을 먹느냐에 따라서 색이 변하는 등 오락실 드래곤 게임 중 멋짐 뿜뿜! 하면 '드래곤 브리드'였죠.

조기자 : 저는 이 게임이, 그 세기말적인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더라구요. 사실 아이렘은 이미 '알타입'이라고 하는, 더이상 암울해질 수 없는 엄청난 슈팅 게임을 하나 가지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 드래곤 브리드'에도 곤충과 융합된 몬스터들도 나오는 등 참 기괴한 디자인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상당히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꿀딴지곰 : 저는 이 게임에도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렘 게임답게 챠지샷 개념이 존재하는 것도 반갑더군요.

특히 용의 몸통이 무적인데다 배시(Bash:밀치기) 판정이 있기 때문에 이걸 잘 활용해야하는 전략적인 요소까지 포함하고, 주인공이 별도로 내려서 싸울 수도 있는 점에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 드래곤 블레이즈 -

꿀딴지곰 : 조기자님 추천 게임 세 번째! 캡콤에서 제작한 슈팅 게임으로 그래픽이나 게임성은 보장되어 있다고 봐야하죠.

‘드래곤 스피릿’ 이후 드래곤이 주인공인 종스크롤 슈팅이 거의 없었는데, 2000년도에 드디어 ‘드래곤 블레이즈’가 등장하면서 드래곤 슈팅계의 계보를 잇는 슈팅 게임이 탄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파이어드래곤, 아쿠아드래곤, 썬더드래곤, 스컬드래곤 등 4명의 드래곤을 사용하는 라이더들 중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 하게 되죠.

꿀딴지곰 : 이 게임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거대한 삼엽충, 선사시대의 식물 등 독특한 세계관의 적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대의 식물과 고대의 갑각류들이 등장하는데요, 캡콤 특유의 선예도 높은 날카로운 그래픽과 타격감이 함께 어우러져서 '드래곤 블레이즈' 만의 독특한 감각을 만들어냅니다.

거기에 타고 다니는 드래곤들도 굉장히 멋지고, 또다른 형태의 탄막슈팅의 맛을 느끼실 수 있다는 점도 이 게임만의 장점이죠.

조기자 : 흐. 일러스트를 보니 다른 게임들 보다도 훨씬 ‘팬저 드라군’ 같은 느낌이 드네요. 게임성은 완전히 다르지만 ㅎ 참고로 게임빌에서 동명의 이름으로 스마트폰에 게임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국내 명은 ‘별이되어라’인데, 글로벌 이름은 ‘드래곤 블레이즈’ 가 되겠습니다.

게임빌 최근에 안들어간지 좀 됐는데 이 포스팅 다룬 김에 함 인사드리고 찾아뵈어야겠네요~

(게임빌의 드래곤 블레이즈. 전혀 다른 게임이다. 한국에서는

- 드래곤 에그 -

꿀딴지곰 : 이 게임은 좀 생소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PC엔진의 횡스크롤 플랫폼 게임 '드래곤 에그' 입니다.

상당히 신기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드래곤을 알에서부터 키워서 결국 플레이어가 드래곤을 타게 되는 독특한 게임입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면 왠 등짐 속에서 알 같은걸 꺼내서 적들을 패는데.. (어째서?) 그것이 드래곤의 알이었고.. -_-; 구슬처럼 생긴 아이템을 먹을때마다 알에서 드래곤으로 진화해서 점점 커지는 형태죠.

조기자 : 흐흐. 메사이어... 가끔 굉장히 병맛 게임을 내놓곤 했죠;; 그래도 알부터 드래곤을 키운다는 의미가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컨셉이 괜찮다 싶은 게, 처음엔 드래곤 알로 몹들을 공격하지만 드래곤이 알에서 부화하면 드래곤이 등에 업혀 다니죠. 공격 버튼을 누르면 드래곤이 대신 불을 쏴는 형태가 되고.. 그러다가 어느정도 커지면 마리오의 요시처럼 타고 다니는.. 잘 키워서 덕을 본다는 개념이랄까요?

꿀딴지곰 :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점프할 때 너무 앙증맞고 귀엽더군요. ^^이런 게임을 보면 PC엔진 색감이 꽤 괜찮아요. '매지컬 체이스'도 그렇고, 은근히 할 게임들이 많습니다. PC엔진... 참 좋은 게임기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 경응유격대 - (메가CD)

꿀딴지곰 : 용을 타고 날아다니는 게임하면 생각나는 게임 중 하나죠. 새턴판과 다르게 횡스크롤 슈팅게임이죠.

아시겠지만 당시에 메가CD는, 메가드라이브와 똑같이 부족한 발색수를 보일 수 밖에 없었는데요, 반대로 애니메이션 같은 실시간 리얼타임 동영상을 소화할 수 있던 것이 가장 큰 강점이었죠.

CD라는 대용량과 실시간 영상이 접목된 게임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 바로 이 '경응유격대'인데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스토리 상당히 인상적이었죠.

조기자 : 저는 옵션 격으로 따라다니며 공격하는 아기 드래곤들이 참 귀여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 게임, 지금은 메가씨디 게임 중에서는 상당히 고가가 된 게임 아닌가요? 얼마전에 책상 서랍 뒤지다가 찾았는데.. 메가씨디 RGB 케이블이 어디있는지 몰라서 못틀었습니다 이런;

꿀딴지곰 : 사실 주인공 라미 보다 드래곤 포치가 이 게임의 주인공 아니겠습니까. 옛날 슈팅 게임이다보니 피격 판정이 엄청 크거든요. 그래서 절대 쉽지 않습니다. ㅎㅎ

일본과 미국 배경이 나오고, 나중에 방주를 찾으러 가죠. 우주까지 나아가는 스테이지.. 스토리 보는 맛이 있으니 메가CD로 꽤 즐길만한 타이틀이라고 하겠습니다. 조기자님 말씀처럼 지금은 가격대가 꽤 올랐죠. ^^

(일본색이 강한 게임이라 거부감이 들수도 있다)

- 황금도끼 -

조기자 : 오~ 황금도끼! 이 게임도 생각해보니 용을 타고 다니는군요~~~ 필살기 쓸 때만 큰 용이 나온다고 생각했었는데, 틀림없이 작은 용을 타고 다닙니다!!

꿀딴지곰 : ㅋㅋㅋ '골든액스'는 세가에서 제작한 오락실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죠. PC 및 각종 콘솔로도 이식되어 너무나도 유명한 액션게임으로 오락실에서는 보통 '황금도끼'로 통용되었습니다.

뭐.. 결론은 영화 '코난 더 바바리안'과 같은 세계관에서 헐벗은 남녀와 드워프 한명이 펼치는 모험활극이죠. 기본공격외에 적을 잡고 패거나 대시후 타격하는 등 다양한 공격동작이 가능했으며, 각 주인공마다 사용하는 마법(슈팅게임의 전체 폭탄과 같은 효과죠)이 달라서 해당 마법효과를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결론은 여캐인 티리스의 최강 마법인 드래곤 브레스가 가장 강해서 전 매번 티리스를 골랐습니다.

(티리스 하면 생각나는 것, 거대한 드래곤의 브레스!!)

꿀딴지곰 : 또 여담이지만, 마지막 보스로 등장하는 데스아더는 강력한 공격 마법과 더불어 무시무시한 외형의 포스를 자랑했는데요 오락실 원작과 다르게 메가드라이브 이식작의 경우 첫번째 데스아더를 죽이면 숨겨진 지하 스테이지가 등장하고 나중에 제대로된 진보스인 데스브링거와 한판승부를 펼치게 되지요.

꿀딴지곰 : 이 게임도 이번 포스팅에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게, 작중에서 심심치않게 용을 타고 싸우게 되죠. 특유의 탈 것 시스템인데, 이같은 용을 타는 시스템은 후속편 '데스아더의 복수' 에서도 구현되었습니다.

일단 용이 박치기도 하고 원거리 공격도 하고.. 아주 좋죠. 근거리로 브레스로 공격하는 용도 있구요. 이런 용 탈 것 이야말로 당시 황금도끼의 아주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용용 죽겠지~~)

- 다크 씰 2 -

꿀딴지곰 : 처음엔 묘하게 캡콤 향기가 나서 캡콤 게임인가 했었습니다만, 사실은 데이터이스트에서 출시한 본격 판타지 액션게임 ‘다크씰’ 시리즈도 다양한 용이 나오기로 유명한 게임이죠.

대각선으로 철퇴를 돌리는 갑옷 기사..라고 한다면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조기자 : 참 인상적인 게임이었죠. 다크씰.. 첫 판 보스부터 용이 거대하게 등장하니까요..

(강력해보이지만 나름 쉬웠던 드래곤 보스) / 다크씰 1이다

꿀딴지곰 : 그리고 저는 2년 뒤인 1992년도에 나온 '다크씰2'를 더 좋아합니다. 상당히 스피디하고 또 타격감 좋게 잘 만들었거든요. 특히 다른 친구와 함께 협력해서 던전을 돌아다니는 구성은 ‘던전 앤 파이터’의 또 다른 버전이라고 느낄만큼 흡사한 분위기를 주지요.

그리고.. 특히나 여기에 적으로 간지 폭풍!의 전사가 나오죠. 다크씰2 표지에도 등장하는 중간보스 캐릭터. 상당히 노력해서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죠.

(표지에도 나오는 나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적이다옹~~)

조기자 : 이런 모습을 보면 확실히 '다크씰2'는 ‘던전앤드래곤’과 비교해볼만 하군요. 쿼터뷰 시점에 플레이 감각 자체는 아주 다르지만 협력해서 던전을 돌고 보물상자를 열어서 필요한 것들 빼먹고.;; 거기에 레드 드래곤이라든가 각종 보스들도 느낌이 비슷하긴 하네요. 꿀딴지곰 : 상당히 이채로운 전투가 가능한 게임이었죠. 약간 RPG같은 느낌도 있었구요. 여러모로 실험적인 요소에 좋은 평가를 내려야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 라스탄 사가 3 -

꿀딴지곰 : '라스탄 사가' 시리즈. ‘황금도끼’ 류의 강인한 근육남과 근육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벨트스크롤 게임이죠. 전반적인 컨셉은 ‘황금도끼’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시리즈 3탄으로 오면서 보다 발전된 그래픽과 또 멋드러진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서 더욱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게임이었죠.

특히 3탄은 ‘다라이어스 버스트’ 이전에 마지막 2화면 게임이며 '라스턴사가'의 마지막 시리즈인 만큼 아주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음악 또한 다카키 마사히코 씨를 영입해서 당시의 유저들에게 끝내주는 경험을 제공해 주었지요.

조기자 : 저도 이 게임 재미있게 했었는데.. 2개의 모니터를 활용해 엄청난 와이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타이토가 참 이런 시도를 많이 했었죠. '다라이어스' 시리즈도 그렇고요. 실제로 구현하면 이런 느낌이겠죠?

꿀딴지곰 : 참고로 이 '라스탄 사가3'에도 드래곤을 타는 장면이 나옵니다. 일종의 공중전이죠. '라스탄 사가3'의 완성도를 한 껏 높여준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조기자 :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후속작이 나오지 않아서 섭섭하더군요. 여튼 ‘황금도끼’ 차기작이든 이 게임이든 강렬한 인상을 줄 정도로 잘 만든 건 틀림없는 것 같네요. 특히 소피아는 캐릭터 성능도 괜찮아서 여러모로 인기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양덕들 중에는, 이렇게

- 킹 오브 드래곤 -

(이 이미지만 봐도 아 이게임! 하고 알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던전앤드래곤즈의 전작 같은 느낌. 이 게임이 없었다면 던전앤드래곤즈가 나올 수 있었을까)

꿀딴지곰 : 사실상 캡콤 판타지 벨트스크롤 액션의 최고봉이라 불리우는 '던전 앤 드래곤즈'의 시초가 된판타지 액션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프라던가 마법사 등이 등장하지만 정작 플레이 패턴은 전부 동일해서 마법은 커녕 특수공격 같은 것도 없는 평범한 게임이었죠.. 적을 죽이면 나오는 전체공격 용 마법을 제외하면 참 평범한 게임 시스템이었습니다.

조기자 : 아유.. 처음에 이 게임, 재밌어 미칠뻔 했던 게임이에요. 캡콤 특유의 미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형태의 판타지 보스들은 판타지 액션에 굶주려 있는 게이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엔 충분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도 드래곤을 타고 등장하는 보스가 있죠. 나름대로 카리스마 넘치던 ...

꿀딴지곰 : 드래곤 보스 답게 불을 쏴대는 모습. 기억에 선 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 아까 제가 굉장히 단순하다고 말씀드렸는데, 특유의 가드 시스템이 존재했죠. 그 시스템이 이후의 게임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보여져요. 게다가 타격감은 뭐.. 어마무시했죠. 지금도 기판으로 바로 즐기고 싶어지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

(자아.. 드래곤과의 대결이다!)

- 드래그 온 드래군 -

꿀딴지곰 : 어찌 보면 흔한 일본 RPG로 보일 수 있는 이 '드래그 온 드라군'. 이 게임은 드래곤을 타고 날아다닌다는 점 외에도 누구 하나 멀쩡한 이가 없는 캐릭터들과 어느 루트로 가도 절망만이 존재하는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 때문에 이슈가 많이 되었었죠.

조기자 : 최고로 암울한 게임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암울함을 보라..)

꿀딴지곰 : '드래그 온 드래군'은 어느 엔딩도 세계가 평화를 찾았다는 것이 없이 주인공이 사망하던가, 이미 세계가 멸망한 단계에 이르렀던가, 소중한 동료가 적으로 돌변하는 등 다채롭게 꿈도 희망도 없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래서 당시에 상상 이상의 결과로 많은 게이머의 정신 세계를 붕괴시킨 게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죠.

실제로 '드래그 온 드라군'은 개발자의 정신세계가 의심될 정도의 설정과 엔딩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언급되는 게임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했으며, 그 컬트적인 인기로 무려 2편의 속편이 등장하는 등의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조기자 : 제가 YBM시사닷컴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옆 부서에서 출시한 게임. 처음엔 그냥 '삼국무쌍'의 아류작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이런 게임도 있을 수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 게임이었습니다.

- 팬저 드래군 -

꿀딴지곰 : 드래곤을 타고 다니는 게임을 찾는데, 도저히 뺄 수 없는 게임 중 하나가 바로 이 게임이죠!90년대 중반에 3D로 연출되는 드래곤 라이더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게임!! ‘팬저드래군’!!

이런류의 3D 슈팅계에 파란을 불러일으킨 게임성과 연출때문에 당시 새턴과 세가팬들의 사랑을 받았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비룡을 타고 날면서 적들을 락온시켜서 한꺼번에 쓸어버리는 타격감은 짜릿하기 이루 말할수 없었죠.

꿀딴지곰 : 이후 츠바이라는 속편에서는 어린 드래곤부터 성장시키는 묘미가 있었고, XBOX용으로 출시된 후속작 ‘팬저드래군 오르타’는 그야말로 드래곤 전투의 최강 진화형태를 보여줬습니다.

조기자 : 사실 저는 전 방향의 적들을 레이저를 통해 시점을 옮겨가며 사냥하는 감각이 너무 좋았습니다. 나중에 ‘오르타’는 난이도가 대폭 낮추어지고 또 건슈팅 같은 느낌도 남아있는데다 그래픽도 월등히 좋아져서 아직도 굉장히 즐겨하는 게임입니다. 엑스박스원으로 하위호환이 되어 그래픽이 훨씬 업그레이드! 역시 명작의 생명력은 끝이 없군요 ^^

(엑스박스원 엑스에서 4K로 태어난 오르타! 최고의 명작 게임 중 하나다!)

꿀딴지곰 : 휴.. 조기자님.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꽤 많은 게임들이 소개가 되었군요.

조기자 : 네에 교수님. 사실 온라인 게임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게임들이 있긴 하죠. 대표적으로 저는 '워 오브 드래곤'이 기억나기도 하고요.

꿀딴지곰 : 아하. 그랬죠. 사실 웹게임에도 드래곤을 타고 다니는 게임이 있었고.. 예전 엠게임의 '워 오브 드래곤'도 설명해볼만 게임인데, 마지막에 잘 짚어주셨습니다.

사실 온라인 게임까지 건드리면 끝도 없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도 수많은 탈 것이 있고.. '이카루스' 같은 게임에도 뭐.. 용은 넘치죠 ^^ 다음엔 PC 플랫폼 게임들도 신경을 좀 써야겠네요.

(용하면 빠질 수 없는 게임 중 하나가 이카루스이긴 하다)

조기자 : 교수님. 생각해보니 언젠가 PC 게임이나 웹게임 특집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ㅎㅎ

꿀딴지곰 : ㅋㅋ 그러죠. 조기자님. 휴.. 시간이 꽤 늦었네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죠. 조기자님도 고생하셨습니다.

조기자 : 네에 교수님.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드래곤을 타는 폭풍 멋짐 캐릭터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에게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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