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MMORPG, 뜨는 방치형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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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MMORPG, 뜨는 방치형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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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시장에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적인 강자였던 MMORPG 시장이 위축되고 있고, 방치형게임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 모바일 MMORPG는 '리니지' 시리즈의 게임성을 이어받은 '리니지라이크'로 대표되고 있다. 2017년 출시된 '리니지M'과 그 후속작들이 막대한 흥행 성과를 내면서 이에 영감을 받은 MMORPG들이 출시됐으며, 지금까지 약 20종에 달한다.

 

MMORPG는 확실히 높은 ARPU를 자랑한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의 추정에 따르면 '리니지M' 이용자 1명이 한 달 동안 사용하는 비용은 약 64만원으로 집계됐다. 캐주얼 게임 '탕탕특공대'의 6500원에 비하면 10배나 높은 수치다.

 

하지만 최근 MMORPG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MMORPG 뿐만이 아닌 전체 모바일 게임 이용자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2021년 1월 2600만명에 달하던 이용자수는 2022년 2월 2400만명으로 9.4% 가량 감소했다.

 

여기에 더하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가 차지하는 자리도 줄어들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의 비중은 2020년 80%에 달했으나 2023년 69.5%로 급감했다. 'MMORPG 천하'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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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또 다른 문제로는 '갈라파고스화'가 꼽히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MMORPG 고과금 헤비유저들로 인해 폭발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시장은 비대하지만 매출이 이루어지는 장르가 MMORPG에만 쏠린 기형적인 상태라는 것. MMORPG의 황혼기가 시작되면 모바일 게임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1년 59억 달러였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22년 52억 달러로 감소했고, 2023년에는 48억 달러로 하락했다. 센서타워는 "MMORPG의 영향력은 여전히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MMORPG 장르 게임들은 더욱 많아졌다"고 개별 게임들의 매출이 급감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방치형 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23년 방치형 시장은 4.4%로 성장했고, 앞으로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앱마켓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한국 iOS·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방치형 RPG 장르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82.5%가 늘어난 677억원을 기록했다. 플레이 시간이 짧고 조작법이 간단한 게임 장르인 하이퍼캐주얼 장르도 지난해 1월 대비 39.4%가 늘어 282억원으로 집계됐다. MOBA(대규모 전투) 게임의 경우 110억원으로 1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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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해 1월 매출 상위에 랭크됐던 전략·턴제 RPG, 서브컬처 등의 장르 게임은 올해 1월 매출 감소세가 뚜렷했다. 전략·턴제 RPG는 400억원으로 30.7% 줄었고, 이용자 간 전투가 핵심인 경쟁형 RPG 매출도 1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순위 역시 지각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다시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라선 것을 제외하면 아키에이지 워 등 그간 꾸준히 10위권 안에 안착하던 게임들이 줄줄이 밀려났으며, 대신 방치형 게임인 '버섯커 키우기'와 '라스트 워: 서바이벌', '로얄 매치' 등이 급부상했다.

 

특히 '버섯커 키우기'는 지난해 12월 약 32억원 매출에서 올해 1월 381억원으로 1090%가 증가했다. 올해 1월 기준 신규 설치 건수도 47만687건, 평균 월간 사용자 수(MAU)는 66만2894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 국내 게임사들도 방치형 게임 개발에 분주하다. 넷마블은 지난해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 이어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방치형 게임 시장에 진입했으며, 네오위즈는 ‘수호자 키우기 온라인', 엠게임은 '퀸즈 나이츠', 컴투스는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와 '소울 스트라이크'를 출시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올해 '팔라딘 키우기', '용녀키우기'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 게임업계 전문가는 "MMORPG 이용자들이 너무 많은 '리니지라이크' 게임에 피로도를 느끼는 사이 국내 게임 이용자들의 트렌드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RPG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게임사들도 게임 시장 위축으로 인해 체질 개선 작업이 필요한 가운데, 그 동안 발 빠르게 신작을 출시할 수 있는 퍼블리싱 사업과 MMORPG 대비 낮은 개발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방치형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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