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도 안 되는 오픈마켓 ‘스팀 게임’,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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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도 안 되는 오픈마켓 ‘스팀 게임’,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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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최근 인건비 상승을 비롯한 게임 개발비의 증가로 게임 가격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과거 6~7만 원이면 구매할 수 있었던 콘솔 게임 가격이 10만 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보일 정도다. 게임사 입장에서야 어쩔 수 없는 가격 인상이겠지만, 이용자의 시선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는 것도 사실.</p><p> 이런 상황에서 스팀 게임을 ‘매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확하게는 스팀에 제품을 등록할 수 있는 스팀 키를 판매하는 것인데, 50%가 넘는 할인가로도 게임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솔깃한 제안으로 느껴지곤 한다.</p><p> 하지만, 아무리 유혹적인 가격이라고 한들 구매를 지양했으면 한다.</p><p> <figure> <img alt="스팀 키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마켓의 모습"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2/2224117086_vAhZCrua_c2d99cfcc30b9434b8e147e750209a75ee0d6bdc.jpg"> <figcaption> 스팀 키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마켓의 모습 </figcaption> </figure></p><h3> 1. 계정 영구 정지는 물론, 돈세탁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h3><p> 구매를 지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오픈마켓이 어떻게 스팀 키를 저렴하게 판매하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p><p> 오픈 마켓은 크게 ‘국가 우회’와 ‘불법 수단으로 구입한 개인 스팀 키 재판매’라는 방식으로 저렴하게 제품을 확보한다. 두 방법이 결합된 경우도 있다. 여기서 ‘국가 우회’란 환율 차이로 인해 다른 국가보다 게임 가격이 저렴하게 측정된 곳에서 게임 키를 대량 구매한 뒤 재판매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이 급등하자 이용자들이 터키, 아르헨티나 등 서비스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국가를 우회한 뒤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된다.</p><p> <figure> <img alt="지역마다 게임 판매 가격이 다른 모습"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2/2224117086_Q9e4Dsag_6f19b61400f3fa719d5a32a9f4cb15864da6f6ab.jpg"> <figcaption> 지역마다 게임 판매 가격이 다른 모습 </figcaption> </figure></p><p> 물론 이런 행위는 스팀 약관 위반이다. 스팀은 이용자 약관에 ‘게임 콘텐츠에 대한 지리적 제한을 우회하거나 해당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 가격으로 구매하는 등 다른 목적으로 거주지를 대체하기 위해 IP 프록시 또는 기타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위반 시 계정에 대한 액세스를 종료할 수 있다.’라고 명시한 바 있다.</p><p> 요약하면, 저렴한 스팀 키를 사용하기 위해 국가를 우회하다가 걸리면 스팀 계정이 영구 정지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게임 한번 저렴하게 구매하려다 지금까지 모은 모든 게임을 잃을 수 있다는 것.</p><p>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만약 싸게 구입한 스팀 키가 도난 카드나 장물을 ‘세탁’하기 위해 내놓은 물건이라면 어떨까? 이 경우 스팀 키는 회수 처리가 되고, 이용자는 부정한 방법으로 키를 취득한 것이기 때문에 게임 소유에 대한 권한을 보호받기 어렵다.</p><p> 돈을 아끼기 위해 게임을 싸게 구매했다가, 정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p><h3> 2. 개발사에게 수익이 아닌 피해가 간다고?</h3><p> “어쨌든 돈을 준 건 맞으니까 개발사의 수익에는 문제가 없는 거 아닌가요? 오히려 박리다매 형식으로 많이 팔 수 있으니까 이득일 것 같은데. 저는 그래서 좋아하는 게임사의 게임을 (오픈 마켓을 통해서) 싸게, 많이 사요.”</p><p> 일각에서는 계정 우회는 걸리지 않으면 그만이고, 게임 개발자에게는 수익이 돌아가니 도움이 된다는 의미의 주장을 펼치곤 한다. 약관 위반이지만 게임 개발자들을 위해 비슷한 행위를 반복하겠다는 뜻이다. 정말로 개발자들에겐 도움이 될까?</p><p>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오히려 잘못된 마켓을 통해 스팀 키를 구매할 경우 개발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p><p> <figure> <img alt="인디 개발자 Lars Doucet이 공개한 이미지. 도둑이 될 바에 해적(불법 복제판을 이용)이 되라고 하고 있다"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2/2224117086_m4DZ1sdh_74d6e56298d557179d9fc499ab5a1f394c6ea874.jpg"> <figcaption> 인디 개발자 Lars Doucet이 공개한 이미지. 도둑이 될 바에 해적(불법 복제판을 이용)이 되라고 하고 있다 </figcaption> </figure></p><p> 실제로 인디게임사 ‘노 고블린’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들이 온라인 게임 판매 사이트 ​​‘G2A’ 때문에 극심한 손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G2A’는 타인의 카드를 도용해 게임을 구매하고 되파는 업자가 많은 것으로 악명이 높은 플랫폼이다.</p><p> 당연히 ​​‘G2A’을 통해 구입한 게임은 카드 주인의 신고로 취소 처리될 수 있고, 그 순간 게임 개발사는 수익을 잃는 것은 물론 입금 취소 비용까지 지불해줘야 한다. 수익은 하나도 얻지 못했는데 손해만 중첩되는 것. 이 때문에 ‘노 고블린’의 공동 창업자 댄 티스데일은 “G2A을 이용할 바에 불법 복제된 게임을 플레이하고, 남는 돈은 좋은 곳에 기부하거나 사용하세요.”라고 강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p><h3> 3. ‘공식적인’ 세일이라면 스팀에서도 같은 할인가를 만나볼 수 있다고?</h3><p> 궁극적으로, 다른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세일이 개발사나 유통사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진짜’라면 스팀에서도 근시일 내에 비슷한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위험을 무릅쓸 이유가 없다.</p><p> <figure> <img alt="스팀 키 규칙 및 지침"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2/2224117086_7gUyPMtf_53a335bc85e21eef2e9eda45b96c38f127501944.jpg"> <figcaption> 스팀 키 규칙 및 지침 </figcaption> </figure></p><p> 스팀이 배포한 개발자 가이드에 따르면 ‘개발사는 머지않아 스팀 고객에게도 유사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경우에 한 해서만, 다른 상점에서 다른 시기에 스팀 키에 대한 할인을 제공할 수 있다.’</p><p> 이어서 ‘단독 사업체가 스팀 키를 판매하고 스팀 고객에게는 비슷한 혜택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해당 키 요청은 거부될 수 있으며 키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까지 잃을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p><p> 게임 개발사나 퍼블리셔가 공식적으로 발행한 키를 판매하는 마켓이라고 해도 근 시일 내에 스팀에서도 비슷한 할인 행사를 만나볼 수 있는데 구태여 위험도가 높은 오픈 마켓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p><p> 외부 마켓을 이용할 경우 구매한 게임이 ‘한국 매출’로 잡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는 장기적인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니, 모두 안전하게 스팀 세일을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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