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8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2023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파이널 행사, 이 행사에서는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준비한 '게임쇼박스' 부스가 약방의 감초처럼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게임쇼박스'는 서울시에서 육성중인 11개의 우수 인디 게임들을 전시한 부스로,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관람객들이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 인디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었고 SBA에서도 인디 게임을 체험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마련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본지에서는 이 '게임쇼박스' 부스에서 힐링 게임 '포레스트 아일랜드'로 관람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개발사 나날이 스튜디오 박재환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나날이 스튜디오는 ‘창의적 상상력으로 누구나 쉽고 재밌는 게임을 만든다’는 것을 모토로 지난 10년간 게임을 만들어온 회사입니다. 최근에는 힐링 방치형 게임 장르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게임쇼박스에는 '포레스트 아일랜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박 대표는 힐링 방치형 게임 장르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하며, 호감을 사고 있는 장르라고 평가했다. '동물의 숲' 흥행을 통해 전세계 게임 이용자들이 '휴식'과 '편안함'을 다룬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동서양 모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자연'이라는 메인 테마로 '포레스트 아일랜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박 대표의 생각은 적중했다. 나날이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포레스트 아일랜드'는 현재 200만 다운로드를 넘었다. 2022년에는 앱스토어에서 '아이폰 필수게임'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레스트 아일랜드'에서는 하늘, 땅, 바다에 사는 모든 동물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땅에 사는 토끼, 여우, 라쿤을 비롯해 바다에 사는 돌고래와 범고래, 그리고 하늘에 사는 다채로운 조류를 만나볼 수 있죠. 마치 게임계의 ‘네셔널지오 그래픽’ 같다고 할까요?"

박 대표는 이러한 귀여운 동물들을 바탕으로 '포레스트 아일랜드'가 미국, 한국, 일본, 대만, 캐나다, 호주, 유럽권, 홍콩, 동남아 등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또 오는 5월에는 게임 내 안개의 섬에서 팬더, 호랑이 등 동양에서 사는 동물들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나날이 스튜디오의 차기작에 대해서 묻자, 박 대표는 신작 힐링 방치형 게임인 '타이니 카페'를 제작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게임은 고양이들이 살고 있는 도심속에 작고 귀여운 쥐들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고 한다.

또 4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흥행 웹툰/웹소설인 'A.I.닥터'를 바탕으로한 'AI닥터 : 바루다' 라는 게임도 5월 말에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재환 대표는 SBA에 대한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현재 나날이 스튜디오가 DMC 에스플렉스센터에 입주해있다며, 운영비가 부담스러운 중소기업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많은 개발사들이 SBA의 도움을 받아 성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길 기원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