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출시 된 게임 중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지각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작품은 라운드8스튜디오(네오위즈)에서 개발한 'P의 거짓'이다. 만약 이 게임의 대상 수상이 확실해진다면 2004년 게임대상 이후 20년 만에 콘솔 게임이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오는 9월 19일 XBOX, PS, PC(Steam)으로 출시 될 예정인 이 게임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특히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한국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으며, 지난 6월 데모 공개 3일 만에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하고, 온라인 게임 페스티벌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인기 출시 예정 제품’과 ‘가장 많이 찜한 출시 예정 게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흥행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국내외 매체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국내외 매체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사전 리뷰에서 리뷰어 및 기자들은 'P의 거짓'의 완성도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본지 내부는 물론 타 매체 내부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외신의 호평도 빼놓을 수 없다. 데모 공개 당시 영국과 미국의 게임 매거진 ‘PC 게이머’는 "P의 거짓을 몇 시간 플레이한 후 피노키오 소울에 푹 빠졌다”고 말했으며, 북미 ‘게임랜트’는 "P의 거짓 데모를 해보면 9월 출시될 정식 게임을 매우 기대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최대 콘솔 게임 주간지 ‘패미통’은 "극히 일부 플레이했지만, P의 거짓이 독자적인 진화를 거듭하는 소울라이크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게임대상은 흥행도 중요하지만 혁신성에도 큰 무게를 주는 상이다. 지난 2004년 유력 대상 후보였던 '마비노기'를 제치고 대상을 수상한 게임은 바로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였다. 당시 이 게임은 국내 비디오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서구권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세계 게임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대한민국 게임대상 역사상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한 콘솔 게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일반 게이머들의 영향력도 크지만, 대상에는 특히 국내 전문가들의 영향력이 더욱 크다.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 역시 당시 전문가들의 추천과 호평이 주효했었고, 이러한 맥락에서 봤을 때 올해 대상은 'P의 거짓'으로 쉽게 점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최우수상으로는 지난 6월 28일 정식 출시 된 '데이브 더 다이버'가 수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C(Steam)으로 출시 된 이 게임은 넥슨의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해양 어드벤쳐 및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 후 1일 만에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용자 및 전문가들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스팀에서 누적 97%의 긍정평가를 받아내며 스팀 최고 평가 등급인 ‘압도적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메타크리틱에서 비평가 평점 89점, 오픈크리틱 89점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이 외에 '나이트 크로우'와 '프라시아 전기'도 최우수상감으로 꼽히고 있다.

매드엔진이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4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로, 약 2개월간의 서비스로 6천만 달러(약 76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 순위 1위, 다운로드 성장 순위 8위를 달성한 바 있다.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는 3월 30일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한 바 있으며 꾸준한 업데이트와 캠페인으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