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4대 악이다!”, 듣는 것만으로도 헛웃음이 나오는 게임 관련 망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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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명언 쓰러진 자 망할까 두렵지 않고, 낮춘 자 거만할까 두렵지 않다. - J.버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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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4대 악이다!”, 듣는 것만으로도 헛웃음이 나오는 게임 관련 망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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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 ‘묻지 마 게임 탓’이 시작됐다. 지난 7월 있었던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을 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 관계자가 “현실과 괴리된 게임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 감정이 쌓여 저지른 이상 동기 범죄에 해당한다”라고 밝힌 것이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검찰은 범인에 대해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의도적으로 젊은 남성을 공격했다”라고 표현하며 논란을 키웠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명백한 ‘묻지 마 게임 탓’이다. 범죄와 살인 사건을 묘사한 영화나 드라마는 문제가 없고, 똑같은 문화 콘텐츠인 게임에만 부정적인 낙인을 찍는 것”이라며, 과거 ‘게임은 4대 악이다’라고 규정짓고 게임을 만악의 근원인 양 취급했던 상황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사진 - 엔바토엘리먼트

지난 2013년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술, 마약, 도박에 이어 게임을 4대 중독이자 사회악으로 규정했다. 자세하게 이야기하자면 황 대표는 “이 나라에 만연된 이른바 4대 중독, 알콜, 마약 그리고 도박, 게임중독에서 괴로워 몸부림치는 개인과 가정의 고통을 치유하고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이 사회를 악에서 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당연히 해당 발언은 ‘인터넷 중독’과 ‘게임 중독’을 교묘하게 섞어, SNS를 하는 여고생도, 뉴스를 꾸준히 살피는 직장인도 ‘치료가 필요한 게임 중독자’로 만드는 말도 안 되는 규정이다. 당시 보건복지부 발표 기준으로 마약 중독 9만 명, 인터넷 중독은 47만 명이었으나, ‘인터넷’의 기준에 ‘게임’도 포함되면서 발생한 눈속임인 것.

여기서 끝났다면 좋았겠지만, 황 대표의 발언 말고도 두고두고 화제가 되는 게임 관련 망언은 많다.

“차라리 마약을 빼고 게임을 4대 중독에 넣어야 한다.”

2014년에는 게임중독법(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는 ‘게임중독법’에 대한 찬반 논쟁을 벌이는 자리로, 해당 발언은 당시 가톨릭대 정신의학과 이해국 교수가 했던 말이다.

중독법 입안 반대 측에서 “중독법의 적용 범위와 규칙이 모호해 게임을 빼는 것이 낫지 않겠냐”라고 반박하자, 이해국 교수가 “게임을 술과 도박, 마약과 같은 동일 선상에 올리는 점을 자꾸 문제 삼는데, 그렇다면 마약을 제외하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대답한 것이다. 교수는 공청회 당시 꾸준히 게임에는 마약보다 강한 중독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보통 게임을 했을 때 나오는 ‘도파민’이 중독 증세를 유발해 게임과 마약을 동일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명한 해외 학술지 ‘네이처’에 등재된 논문을 근거로, 마약 종류의 따라 나오는 도파민은 평상시 대비 350%, 많게는 1200%까지 증가하는 반면, 게임을 했을 때 나오는 경우는 30~40% 정도로 지극히 정상 범주다.

당시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 교수의 발언에 대해 “게임을 마약과 동등한 존재로 묘사하다 못해 게임을 마약보다 더한 존재로 여기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단순히 게임이 마약보다 더하다고 믿고 싶은 것이 아니겠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 - 엔바토엘리먼트

“인터넷 게임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미래 성장산업이지만, 한편에서는 가정을 파탄시키는 등의 부작용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14년에는 인터넷 게임중독의 위험성과 피해사례 등을 살펴보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 ‘인터넷 게임중독 문제, 대안은?’이 열렸다.

토론을 하던 중 손인춘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인터넷 게임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미래 성장산업이지만, 한편에서는 가정을 파탄시키는 등의 부작용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충격을 줬다.

이어서 손 의원은 현재(2013년 보건복지부 IGUESS 추정치)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중독자 수는 68만 명, 이중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중독자도 19만 명 정도로 추산될 정도로 심각하다고 주장했지만, 자료의 신빙성은 부족했다.

해당 자료는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인디게임협회 등 5개 게임업계 종사자 단체가 발표한 성명문을 통해 “1998년에 공개된 ‘인터넷중독 진단척도’와 크게 다를 바 없고, 사회과학 연구가 매우 부족한 부실한 자료”라고 알려진 바 있다.

“열심히 이기고 죽이는 것(게임)이 사회성을 키운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2019년에는 ‘100분 토론’ 프로그램에서 게임 과몰입 정식 질병화 추진 논란 관련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 도중 ‘심리적 사회적인 문제로 게임 중독이 발생한다’라는 주제가 나왔고, 먼저 반대 측 패널이 “실제 게임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무언가를 공부하게 되고, 사회성을 형성하기도 한다. 오히려 게임 도중에 그만두게 하면 게임상에서 형성된 사회적 관계망에 강제 개입하여 망가트린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박하던 김윤경 인터넷스마트폰과의존 예방 시민연대 정책국장은 “열심히 이기고 죽이는 것(게임)이 사회성을 키운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발언하여 화제를 모았다. 이어서 김 국장은 “우리는 지금 게임이 중독이냐 아니냐 언젠가는 끝나게 돼 있어요. 왜냐면 그건 중독이니까”라고 단정 짓는 모습까지 보였다.

해당 토론을 지켜본 이용자들은 “‘게임이 나쁘다’는 부분에 집중하여 게임이 가진 긍정적인 모습까지 모두 부정하려는 태도다”, “오히려 게임으로 친구 사귀는데, 학생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모르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며 김 국장을 비판했다.

이외에도 “게임 때문에 얼굴은 사람인데 뇌가 짐승인 경우가 있다”, “청소년 게임 중독은 성인의 술중독, 마약 중독보다 심각하다”, “게임은 마약과 다름없다 등” 게임 관련 망언은 끝도 없다. 지나치게 성급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낙인을 찍는 행위가 줄어들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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