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S5(플레이스테이션 5) 슬림, PS5 프로, 닌텐도 스위치 2 등 차세대 기기 출시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국 IT 매체 Wccftech는 지난 7월 28일 IT 전문 트위터리안 ‘주비 테크(Zuby_Tech)’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PS5에 5nm(나노미터) APU를 탑재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PS5의 새 하드웨어 버전인 CFI-1300 시리즈에 새 APU가 탑재되면 상대적으로 기기가 작아질 수 있다. 이용자들은 “비교적 가볍고 가는 디자인으로 예측되는 PS5 슬림의 출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출시 가능성을 뒷받침하듯 IT 매체 더버지는 전월 4일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관련 청문회 자리에서 관련 내용을 담은 문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내용을 상세하게 살펴보자면 PS5 슬림은 탈착식 드라이브를 탑재한 기기로, 가격은 399.99달러(약 52만 원)로 알려졌다.

현재 PS5 디자인은 불호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던 만큼, PS5 슬림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가운 가능성이 하나 더 있다. ‘주비 테크’는 PS5와 가격은 같지만 최대 두 배 성능을 기대하는 PS5 프로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도 제시했다.

PS5가 10.3 테라 플롭스의 성능이라면 PS5 프로의 성능은 무려 23+ 테라 플롭스로 분석되고 있고, 가격은 북미시장 기준 499달러(약 64만 원)로 예측된다. 이는 PS5의 출시 가격인 499달러와 같다.

이용자들은 “PS4 Pro도 PS4와 같은 399달러(약 51만 원)로 출시됐다”며 이번 “PS5 프로도 PS5와 같은 가격으로 출시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소니 측에 연락해 본 결과 관계자는 “확인된 바 없고,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닌텐도의 차세대 기기 출시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 게임매체 비디오게임크로니클은 7월 31일 닌텐도가 차세대 기기를 준비 중이고, 2024년에 발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기기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알 수 없으나, 닌텐도 스위치와 유사하게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차세대 기기는 고해상도 게임에 필요한 스토리지 증가를 고려해서 비용 절감을 위해 OLED 대신 LCD 화면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현재 스위치는 내부 메모리가 32GB에 불과하지만, 최신 게임들의 용량은 점점 커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 기기는 스위치와 비슷하게 새로운 닌텐도 콘솔도 카트리지 슬롯을 통해 게임을 넣을 수 있다는 루머까지 돌며 이용자들 사이에선 ‘스위치 2’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닌텐도 측 관계자는 “루머라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