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게임성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점점 인공지능이 고도화되고 있고, 게임 개발에 대한 활용성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인공지능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주는데 일조하게 될 것입니다."

딜사이트가 지난 4월 25일 오전 10시에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에서 진행한 '인공지능이 바꾸는 게임 생태계' 포럼에서, 성준식 크래프톤 딥러닝본부 응용실장은 "대전 게임이든 MMORPG든 인공지능이 개발에 크게 기여할 부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성준식 실장은 "'배틀그라운드'를 예로 들면, 인간과 인공지능 캐릭터가 한 팀을 이뤘을 때 인공지능이 고도화될수록 인간과 인공지능 캐릭터 사이에서 우위가 바뀔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인공지능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더 많은 보상을 주는 제안을 주도적으로 하게 되면, 인간이 인공지능 캐릭터를 존중하게 되고 점차적으로 인공지능이 게임에서 주도권을 넓혀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인공지능 캐릭터가 인간의 음성이나 동작 등을 명확하게 캐치하게 되면 실제로 사람들과 함께 옆에서 싸우는 것처럼 인공지능 캐릭터와 게임을 협동하여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성준식 실장은 분석했다.

"각종 컴플레인을 인공지능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줄 수도 있습니다. 게임의 품질관리 부분이 훨씬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샌드박스 게임의 경우에도 게임 제작툴이 고도화되면 더 높은 품질의 게임이 나오게 되겠죠."

성 실장은 게임 제작의 향상성과 편의성 외에도 지원업무의 효율 향상 등 게임사들이 많은 부분에서 인공지능의 효용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모든 요소가 '게임 개발에 더욱 집중하게 하는' 효과를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정 게임을 만들 때 기간이 단축되고, 게임사는 금방 그다음 사이클로 넘어가면서 더 많은 게임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자본의 여력 확보와 함께 장기적으로 회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게 되겠죠. chatGPT 이후 이제 발아하는 단계입니다.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성준식 실장은 게임사들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업계의 강자'로 거듭나느냐의 향방이 정해질 수 있다고 봤다.

"새로운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기회"라며, 성 실장은 "지금이야말로 게임성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에 투자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