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국내 최고 인기 격투 게임 시리즈 '철권'의 최신작 '철권 8'이 오는 1월 26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작품은 압도적인 호쾌한 액션을 선보이는 것이 게임의 목표로 기존 철권 팬은 물론 초보자도 비교적 게임에 쉽게 녹아들 수 있는 스페셜 스타일 조작 방식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철권 8'은 정식 출시 이전에 스팀 판매량 톱 10에 오를 만큼 많은 게이머의 기대를 받고 있다.</p><p> 그리고 '철권' 신작이 등장하면 많은 게이머가 '아케이드 스틱' 구매를 고려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많은 격투 게임들이 스틱 없이도 컨트롤러 만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는 형태로 많이 변화하고 있으나 '철권' 시리즈는 역시 스틱으로 즐기는 재미가 일품이기 때문이다.</p><p> <figure> <img alt="철권 8"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1/3246030845_kLXjxqDC_9764432885de35e8dac05e33b1df51a050799318.jpg"> <figcaption> 철권 8 </figcaption> </figure></p><p> 실제로 지난 2017년 '철권 7'이 등장했을 당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수십만 원에 달하는 고급 아케이드 스틱은 물론 대중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스틱들도 물량이 넉넉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나마 기존 스틱들이 최신 콘솔 기기도 그대로 지원하면서 상황이 좀 나을 것이라 보이기는 한다.)</p><p> 그래서 준비했다. 많은 게이머가 아케이드 스틱 구매 전 가장 궁금해할 4각, 무각, 8각 레버에 대한 소개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4각, 무각, 8각 레버는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아울러 여유가 있다면 고급 스틱을 구매하는 편이 인풋렉 등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고, 콘솔로 즐긴다면 콘솔 인증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게임 플레이 중 스틱 연결이 끊어지는 등의 염려가 없다.</p><p> <strong> ■ 세계 시장에서 많이 쓰는 4각 </strong></p><p> <figure> <img alt="4각 가이드"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1/3246030845_anzPrAyT_e1e57039254d57e3e9e8c69e5392f7f7d1eb6210.jpg"> <figcaption> 4각 가이드 </figcaption> </figure></p><p> 먼저 4각 레버다. 4각 레버는 현재 시장에서 스틱 완제품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레버 중 하나다.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레버로도 알려져 있다. 4각 가이드를 장착한 산와의 레버가 유명하다.</p><p> 4각 레버는 이용자가 레버를 쥐고 크게 원을 그리며 한 바퀴 돌릴 때 4각형 형태를 그리며 돌아가기 때문에 4각이라 부른다. 레버를 돌려보면 모서리 4곳에 걸리는 느낌이 있다. 4각형 형태로 구성된 가이드 덕분에 대각선 커맨드 입력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 대각 입력이 필요한 승룡권 커맨드나 풍신권 커맨드 등에 이점을 가진다. 대각 점프 등을 많이 사용하는 2D 격투 게임에서도 좋다.</p><p> 다만 4각형 형태로 구성되어 있기에 파동권이나 붕권과 같은 회전형 커맨드 입력이 불편할 수 있다. 후술할 무각 레버의 경우 아무 생각 없이 끝까지 밀어도 회전형 입력이 편하게 가능하지만, 4각 레버는 가상의 원을 그리면서 좀 더 신경을 써줘야 한다.</p><p> <strong> ■ 오락실 세대에게 제격 무각 </strong></p><p> <figure> <img alt="가이드가 없는 일반적인 무각 레버, 무각 가이드"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1/3246030845_P3arjeMQ_2324b6a76fabe557f149fac48f131b75dcf626d9.jpg"> <figcaption> 가이드가 없는 일반적인 무각 레버, 무각 가이드 </figcaption> </figure></p><p> 무각 레버는 국내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레버다. 4각 레버를 사용한 해외 오락실과 달리 국내 오락실에서는 무각 레버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국내의 많은 이용자가 4각 레버 입력을 어려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p><p> 무각 레버는 레버를 쥐고 원을 그리며 돌릴 때 걸리는 것 없이 원을 그린다. 보통 무각 형태의 레버는 별도의 가이드를 부착할 수 없는 형태로 제작되어 다른 각으로 변형이 힘들다. 국내에서는 삼덕사의 무각 레버가 잘 알려져 있고, 산와 레버도 4각 가이드를 무각 가이드로 변경해 무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추천하지는 않는다.)</p><p> 장점과 단점은 4각 레버와 반대다. 회전 입력 시 걸리는 것이 없어서 회전형 커맨드 입력에 강점을 가진다. 다만 대각선에서 걸리는 것이 없어 대각 입력을 좀 더 신경 써서 할 필요가 있다. 게이머마다 대각 입력에 대한 감각이 다르기 때문이다.</p><p> <strong> ■ 이도저도 아니다? 8각 </strong></p><p> <figure> <img alt="8각 가이드"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1/3246030845_0kv9bjaC_ab8bb759038978be9da8314c11594de278e3540a.jpg"> <figcaption> 8각 가이드 </figcaption> </figure></p><p> 8각 레버는 세이미츠 레버가 있긴 하지만, 보통 따로 잘 팔지 않고 기존 스틱의 가이드를 교체해 사용한다. 누구는 4각이나 무각 가이드보다 편하다고 하고, 또 다른 누구는 무각의 단점과 8각의 단점을 합친 것이라 평가할 정도로 호불호가 심하다.</p><p> 8각 레버는 레버를 쥐고 한 바퀴를 돌려보면 4각보다는 부드럽게 돌아가지만, 무각과 다르게 걸리는 느낌이 있다. 8각형 형태의 가이드 덕분에 무각보다 대각 입력에 유리할 수 있고, 모서리가 깊지 않아 회전형 커맨드도 잘될 수 있다.</p><p> 다만, 8각 가이드의 특성상 입력 각이 좁아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호불호가 심하고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8각과 비슷한 형태론 사각과 무각의 중간 형태인 원사각도 있으니 참고하자.</p><p> 한편, 이외에도 스틱을 구매하기에 앞서 버튼의 배열과 레버의 탄성 등도 구매 시 고려 요소 중 하나다. 최근에는 레버와 버튼 사이 간격이 좁은 뷰릭스 배열을 많이 사용하며, 레버 탄성의 경우 무각 레버로 많이 사용하는 삼덕사 레버는 고무, 산와 4락 레버는 스프링을 사용해 조절한다. 자신이 즐기고자 하는 게임과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에 맞춰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