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픽게임즈와의 반독점 소송 종결... “앱스토어 외 다른 결제 시스템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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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7 19:07
<p> 에픽게임즈가 애플에게 건 반독점 소송이 사실상 에픽게임즈의 승리로 끝나면서, 애플이 앱스토어 외에 다른 결제 시스템도 허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p><p>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의 높은 수수료에 반발해 ‘포트나이트’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자, 애플에서 마켓 정책 위반으로 해당 게임을 앱스토어에서 퇴출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p><p> <figure> <img alt="에픽게임즈"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1/3475901760_LPJM8yhj_8958aee482de89fc8cb61df46ef3cf8ef94a7386.jpg"> <figcaption> 에픽게임즈 </figcaption> </figure></p><p> 법원은 1심과 2심 모두 애플이 반독점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10개의 쟁점 중 9개에 대해 애플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앱스토어 외에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라며 에픽게임즈의 주장을 일부 인정했다.</p><p> 애플은 불복하여 상고했지만, 미 대법원이 16일(현지시간) 이를 기각하면서 앱스토어에 외부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p><p> <figure> <img alt="애플 앱스토어" src="https://www.hodduc.kr/data/editor/2401/3475901760_lKuAYGNL_12e5eaf50a2b10482c8856afc06126f7b60bb01a.jpg"> <figcaption> 애플 앱스토어 </figcaption> </figure></p><p> 해당 사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자사 결제 시스템을 통해 최대 30%의 수수료를 받아온 만큼 수십억 달러 정도의 매출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관측된다.”라고 말했다.</p><p> 한 게임업계 관계자도 “이제 다른 앱도 자체 결제 시스템을 마련하면서 앱 스토어의 매출에 큰 타격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수수료를 더 낮출 것인지, 다른 부분의 수수료를 높여 수익의 균형을 맞출 것인지 귀추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p><p> 한편, 에픽게임즈는 애플과 같은 이유로 구글과도 반독점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해당 소송에서는 지난달 1심, 배심원단 전원이 만장일치로 에픽게임즈의 손을 들어주었다.</p><p> 구글은 이에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