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가 주최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3(이하 SWC2023)' 월드 파이널이 오늘(11월 4일) 오후 2시(한국시각 기준) 전 세계 팬들과 함께하며 태국 방콕에서 막을 올렸다.

컴투스는 지난 7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SWC2023' 지역 예선 및 지역컵을 진행해왔으며, 아시아퍼시픽컵·아메리카컵·유럽컵을 통해 최종 선발된 8명의 대표 선수들이 월드 파이널에 합류했다.

전세계 최강자들로 구성된 대진표에 대해 해설자들은 풀세트 접전이 예상된다는 반응을 내는 가운데, 8강 3경기는 TRUEWHALE(미국, 이하 트루웨일) 선수와 ZERA (태국, 이하 제라)선수가 격돌했다.

1세트는 순식간에 트루웨일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양 선수는 초반에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백중세의 경기를 이어갔지만, 제라 선수의 불 오라클이 이른 순간에 잡히면서 승부가 확 기울어졌다.

딜을 줄 캐릭터가 없어진 제라 선수에게 트루웨일 선수는 빛 오컬트를 통한 다양한 콤보를 보여주면서 한순간에 진영이 무너뜨리며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도 트루웨일 선수의 전략이 빛난 경기였다.

제라 선수는 물 음양사와 암 인형술사, 불 슬레이어 등으로 새로운 전략을 꾸며 경기에 임했으나, 초반 공격을 주고받는 중에 불 슬레이어가 아웃되면서 위기에 몰렸다. 특히 트루웨일 선수가 물 음양사의 카운터 픽인 불 오라클을 꺼내들면서 제라 선수의 전략이 봉쇄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3세트는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경기가 이어졌다.

트루웨일 선수는 불 사막여왕으로 기분좋게 공격을 시작했고, 웅묘무사와 물 스트라이커의 연속 공격으로 제라 선수의 암 오라클을 삭제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다만 제라 선수의 풍 드래곤은 이를 그냥 두고 보지 않았고, 쿨 타임을 두 번 돌린 후 강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물 스트라이커까지 공격하며 풍 드래곤이 선전하며 다시 분위기를 역전시키는가 했지만, 트루웨일 선수는 역으로 풍 슬레이어가 잡아내면서 도발을 없앴고, 절망을 입히며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켰다.

결국 옹묘무사가 풍 드래곤을 잡으며 트루웨일 선수는 3대0으로 8강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트루웨일 선수는 이번 8강전 승리로 4강전 한쪽 귀퉁이를 차지하게 되었고, 이후 SWC 2023 월드 파이널은 8강 4경기는 PINKROID (네덜란드) 선수와 BIGV(캐나다) 선수의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