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엔진 만들 수도 없고. 중소 게임사 게임엔진 고민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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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엔진 만들 수도 없고. 중소 게임사 게임엔진 고민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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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니티에서 기습적으로 발표한 새로운 요금제 때문에 전 세계 중소 게임사들이 모두 화들짝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유니티

이전에는 연 매출 10만 달러 이하일 경우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그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유료 라이선스를 구입하면 큰 부담이 되지 않았지만, 새로 추가된 런타임 항목 때문에 다운로드 수에 따라 막대한 사용료를 지불하게 됐기 때문이다.

거센 반발을 받은 유니티 새로운 요금 정책

때문에 유니티를 사용하던 게임사들이 대거 유니티 엔진 보이콧을 선언하고, 이 정책을 발표한 유니티 존 리치티엘로 대표가 살해 협박까지 받을 정도로 거센 반발이 이어지면서, 결국 런타임 항목을 철회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하지만, 개발사에 유리하게 바뀐 새로운 요금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개발사들이 “한번 했는데 두 번을 못할까”, “계속 적자 상태인 유니티가 어떻게든 요금을 올릴 기회를 찾을 것이다”라며, 여전히 유니티에 대한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유니티 사과 발표

때문에 유니티를 대체할 수 있는 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예 더 고성능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언리얼 엔진으로 갈아타려는 개발사도 많고,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되는 무료 오픈소스 엔진인 고도 엔진에 2배 이상 지원금이 몰리기도 했다. 유니티가 대세가 된 이후 업계에서 구세대 유물이 됐던 코코스2D 엔진까지 다시 언급될 정도다.

다행스럽게 런타임 요금제가 철회되면서 기존처럼 유니티 엔진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긴 했지만,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갈아탈 수 있는 대비를 해둬야 한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니티 사태로 반사 이익을 얻은 고도 엔진

언리얼 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에픽게임즈는 최근 언리얼 페스트 2023에서 재정적인 문제로 언리얼 엔진 요금 인상을 계획 중이지만, 게임 외 분야에 요금을 올릴 계획이며, 게임 분야 수수료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유니티를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유니티 사태가 전 세계 게임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준 것은, 그만큼 유니티가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약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매출 상위 천 개의 게임 중 70% 이상이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됐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서브컬쳐 게임 ‘원신’도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원신 등 많은 게임이 유니티로 만들어졌다

언리얼 엔진 역시 매출 100만 달러가 넘을 경우에만 분기별로 매출 5%의 라이선스 비용만 내면 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매출이 늘어나 라이선스 비용이 커진다면 아예 구입할 수도 있다.

다만, 언리얼 엔진은 고성능인 만큼 배우기가 어려워 언리얼 개발자들의 몸값이 유니티 개발자에 비해 비싼 편이며, 신입 개발자가 별로 없고, 경력직은 대형 게임사들이 먼저 데려가기 때문에, 중소게임사 입장에서는 선택이 쉽지 않다. 고도 엔진, 코코스2D 등 다른 엔진 역시 게임 엔진 기능 문제를 논외로 하더라도, 배우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개발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체 엔진을 개발하는 것이긴 하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개발할 때 만든 데저트 엔진을 계속 업그레이드시켜서, ‘붉은사막’, ‘도깨비’ 등 다양한 장르를 개발할 수 있는 차세대 게임엔진으로 진화시켰다.

다만, 자체 엔진을 개발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며, 자기들만 사용하는 엔진이기 때문에, 외부 개발자 영입이 어려워, 내부에서 키워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중소 게임사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펄어비스 차세대 엔진으로 구현한 스크린샷

결국 중소게임사 입장에서는 이번처럼 유니티가 갑작스런 가격 인상을 선언하더라도,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하다. 고도 엔진 등 유니티처럼 저렴한 오픈 소스 엔진이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배우는 사람이 늘어날 때까지는 개발자를 구하기 어려우며, 유니티 에셋스토어처럼 개발기간을 단축시켜줄 수 있는 방대한 에셋 마켓이 구축되는 것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에 유니티 발표에서 유니티가 예상한 것보다 더 거센 반발이 나온 것도 확실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사태 때 유니티 보이콧 선언을 한 메가 크리트 게임즈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유니티를 사용하는 게임사 중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개리 모드’, ‘러스트’ 등을 개발한 페이스펀치, ‘컬트 오브 더 램’의 개발사 ‘매시브 몬스터’, ‘슬레이 더 스파이어’의 개발사 메가 크리트 게임즈 등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인디 게임사들이 유니티를 보이콧 한다면, 유니티가 가격 인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이번에 대형 사고를 치면서 개발사들의 신뢰를 잃은 유니티가 앞으로도 인기 엔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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